택배차 막은 강동구 '그 아파트', 출장 세차도 막았다
서울 강동구 소재 A아파트는 지난달 말 '지하주차장 세차 이용 불가 안내'란 제목의 공문을 관리지원센터장 명의로 올렸다. 공문에는 이달 1일부터 지하주차장 내에서의 세차를 금지하며 세차 가능한 공간에서 세차를 해달란 내용이 담겼다.
관리지원센터 측은 "입주민 개개인의 권리 침해를 관리지원센터가 별도로 관여할 순 없지만, 세차가 진행되는 공간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면 부대시설 이용 및 영업행위 금지"라며 "지하주차장에서 세차 및 영업활동이 성행하다 보니 주차장 청소와 무질서로 주차 불가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부 세차 업체는 A아파트가 사전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영업을 막았다고 반발했다. 출장 세차를 이용하던 일부 주민도 세차 업체의 출입을 허용해달라고 아파트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아파트 측은 수개월 전부터 세차 업체를 통제할 것이란 방침을 알려왔단 입장이다. A아파트 주민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도 '세차 업체가 뒷정리를 하지 않아 주차장에 물이 흥건했다'는 등 세차 업체 반대 의견이 올라왔다.
앞서 A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의는 지하주차장 진입이 어려운 택배 차량이 아파트 지상도로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해 논란이 됐다. 택배기사들은 이 같은 결정에 반발해 오는 12일부터 문앞까지 배송하는 세대별 배송을 중단하고 아파트 입구까지만 배송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byk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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