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애플카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 현대차 임원 조사 착수

김자현 기자 2021. 4. 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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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임원들이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공동개발과 관련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

11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올해 2월부터 진행한 현대차 임직원의 주식 매매에 대한 심리를 마무리하고 의심 정황들을 금융당국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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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울청사 전경. 2017.8.6/뉴스1 © News1
현대자동차그룹 임원들이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공동개발과 관련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

11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올해 2월부터 진행한 현대차 임직원의 주식 매매에 대한 심리를 마무리하고 의심 정황들을 금융당국에 통보했다. 거래소는 현대차 임원들의 주식 매매 행태에서 의심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주가는 올해 1월 8일 애플카 공동개발 보도가 나오면서 30% 가까이 급등했다. 주가가 급드아자 현대차 임원 12명이 현대차 주식 3402주, 8억3000만 원어치를 처분한 사실이 알려져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달 만인 2월 8일 현대차가 “애플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현대차 주가는 급락했다.

통상 미공개 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사건은 거래소의 모니터링과 심리를 거친 뒤 혐의가 발견되면 금융당국이 넘겨받아 조사한다. 당국의 조사 결과 사안이 심각할 경우 검찰 통보로 이어진다.

하지만 현대차 임원 12명의 매매 규모가 8억 원대로 크지 않아 주가 급등기에 차익 실현을 위해 단순 매도에 나섰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번 사건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나 금융감독원 중 1곳이 조사를 맡을 예정이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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