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야쿠르트 아줌마가 화장품도 배달하네"

이영욱 2021. 4. 1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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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 매니저로 이름 바뀌어
새벽배송 인기에 품목 다양
[사진 = 연합뉴스]
국내 '야쿠르트 아줌마'가 등장한 지 올해로 50년을 맞았다.

hy(한국 야쿠르트의 새로운 사명)는 2년 전 '야쿠르트 아줌마'라는 호칭을 신선함과 건강 관리자란 의미인 '프레시 매니저'로 바꿨다.

방문판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프레시 매니저는 전동카트 코코를 타고 야쿠르트로 대표되는 발효유 제품을 넘어 화장품부터 밀키트까지 다양한 품목을 배달한다.

프레시 매니저는 1971년 8월 서울에서 47명으로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1975년 1000명, 1983년 5000명, 1998년 1만명으로 그 수가 빠르게 증가했다. 현재 프레시 매니저는 1만1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hy에 따르면 hy의 주된 판매 제품인 발효유를 소비자에게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했고, 냉장·배달 시스템이 발달하지 않은 1970년대엔 사람 손으로 직접 제품을 전달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었다. 이렇게 프레시 매니저가 탄생하게 됐다. hy의 방문판매 마케팅이 성공하면서 유통가 전반으로 방문판매가 확대됐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 카운셀러', LG생활건강 '뷰티 컨설턴트', 코웨이 '코디' 등이 대표적이다.

프레시 매니저 시스템에 대해 2000년대 들어 대형마트의 등장과 전자상거래 부상으로 시대에 뒤처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식품 업계에서 '새벽배송'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코로나19 사태로 식품 온라인 구매가 폭증하면서 다시 주목받게 됐다.

현재 프레시 매니저는 hy의 발효유 제품을 비롯해 자사몰 프레딧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배달한다. 취급 품목도 비누, 치약, 보디워시, 여성 위생용품 등으로 다양해졌다.

프레시 매니저 1만1000여 명의 평균 활동 연수는 12.5년으로 이 중 5600여 명은 10년 이상 근속하고 있다. 최고 오랜 경력을 지닌 분은 47년간 일한 정순희 매니저이며 최연소 매니저는 1999년생으로 올해 22세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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