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먹 찍먹? 이제는 '갓먹' 시대
CJ 고메 탕수육 '갓먹'으로
청정원 '야식이야'도 눈길
스트레스땐 '엽기떡볶이'
업체들 모멘트마케팅 활발
'부먹? 찍먹? 아니, 요즘은 갓먹!'
여기서 '갓먹'은 '갓 만들어 갓 먹는 것'을 뜻하는 줄임말이다. 탕수육을 '어떻게' 먹느냐가 아니라 '언제' 먹느냐를 강조하기 위해 CJ제일제당이 만든 표현이다.
11일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출시한 '바삭쫄깃한 탕수육'에 대해 "탕수육은 갓 만들어 갓 먹을 때가 가장 맛있다"는 갓먹고메 캠페인을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탕수육을 먹을 때 '부먹' '찍먹' 등 취향보다 먹는 때의 중요성을 '갓먹'이라는 신조어를 통해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광고에서도 갓 튀겨내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탕수육 튀김과 부드러운 돼지고기 등심 속살을 비추며 '갓 만들어 갓 먹'는 탕수육의 매력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했다.
주부 김 모씨(42)는 바삭쫄깃한 탕수육 시식 후기에서 "탕수육을 배달시켜 먹으면 비닐 포장 안에 습기가 차서 눅눅해지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며 "집에서 탕수육을 에어프라이어로 데워 '갓먹' 하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야식이야가 최초로 선보인 메뉴는 치킨으로, 나가서 사 먹거나 배달로 시켜 먹던 치킨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배달 음식 대비 뒤처리가 깔끔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적다는 장점과 1~2인이 즐기기 딱 좋은 양을 내세워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특히 '야식은 빠르게 먹어야 한다'는 취지를 담아 대상 청정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야식이야-야식의 남자들' 영상은 3개월 만에 누적 조회 수 200만회를 돌파할 정도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웹소설 '하렘의 남자들' 광고를 패러디해 재미를 더한 해당 영상에서는 슈퍼주니어 멤버 희철이 "야식은 먹고 싶을 때 바로 먹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집콕으로 달라진 일상의 순간순간에 함께 곁들일 것을 제안한 제품도 있다. 지난달 27일 광동제약 옥수수수염차는 가수 선미를 모델로 발탁하며 신규 캠페인을 공개했다. 집콕이 길어지고 있는 현 상황 트렌드에 맞춰 일상 속 공감 가는 다양한 순간을 제시하며 음료 섭취 타이밍을 선보인 것.
'꼼짝 않고 채팅, 집에서 미팅, 운동은 눈팅'과 같이 하루 종일 집에서 늘어지기 쉬운 순간과 '산책은 금방, 쉬지 않고 먹방, 밖에서도 눕방' 등 외부 활동량이 줄어든 요즘 같은 때 옥수수수염차를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꾸는 방법을 소개했다.
집에서 자주 배달시켜 먹는 음식 중 하나인 떡볶이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순간을 제시한 곳도 있다. 동대문엽기떡볶이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엽기떡볶이와 함께할 것을 권유한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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