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간 丁총리.. 양국 협력·동결자금 해법 내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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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박3일 일정의 이란 테헤란 방문을 위해 11일 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이란이 지난 9일 억류하고 있던 한국케미호 선박과 선장을 95일 만에 석방한 직후 정 총리가 직접 마무리를 하러 가는 것이다.
이에 더해 정 총리가 직접 이란을 찾는 것은 미·이란 관계 개선 뒤 한·이란의 교역 재개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정 총리가 재임 중 처음이자 마지막 해외 일정으로 이란을 방문지로 택한 것은 이런 점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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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케미호 문제 등 마무리 전망
美·이란 관계 개선 염두에 둔 듯
교역 재개 포석.. 기업과 간담회도
정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이란 최고위급 인사들을 두루 만난다. 먼저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과 회담하고, 하산 로하니 대통령을 면담할 가능성도 있다.
동결자금 문제는 양국이 어느 정도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제재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인도적 물품 교역을 늘려 대금을 동결자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모색했고, 이란의 밀린 유엔 분담금 약 1600만달러도 동결자금으로 지급된다. 또 스위스 은행의 이란 계좌를 통해 자금을 반환하는 방법을 협의 중이다. 미국이 이란과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에 나선 만큼 곧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란 측은 미국과의 갈등 뒤 한국과 관계가 소원해진 데 대한 ‘서운함’을 자주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가 재임 중 처음이자 마지막 해외 일정으로 이란을 방문지로 택한 것은 이런 점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홍주형·이동수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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