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프리미엄 가전 2분기도 '쾌청'

박재영 2021. 4. 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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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ED·OLED TV신제품 출시
에어컨 수요도 5월로 앞당겨져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분기에도 프리미엄 TV와 가전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실적을 주도한 펜트업(pent-up·억눌린) 수요가 건재한 데다 2분기부터는 2021년형 신제품 판매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1조5745억원, 9조948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3%, 22.1% 증가할 전망이다. LG전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1.9%, 90.6% 증가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시장에선 지난해 양사 실적을 이끌었던 TV와 가전이 올해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1분기 국내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TV와 가전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이런 우려를 해소하고 있다.

업계에선 2분기부터 프리미엄 TV와 가전을 중심으로 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분기부터는 양사 TV 신제품과 에어컨 판매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2억2309만대로 전년 대비 1% 감소하지만 프리미엄 TV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의 경우 올해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26% 증가한 1200만대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초로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프리미엄 TV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역시 전년 대비 60% 증가한 58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다.

특히 LG전자의 2021년형 OLED TV 신제품의 판매 실적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올해 역대 최다인 6개 라인업 18개 모델의 OLED TV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말 공개한 미니 LED TV인 'LG QNED' 역시 2분기 중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소비자의 에어컨 구매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점도 2분기 실적에 호재다. 과거 7~8월이었던 연중 최대 에어컨 판매 시점은 최근 5월까지 앞당겨졌다. 에어컨의 공기청정 기능이 강화되고 보다 큰 폭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올해 6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의 에어컨 제품을 선보이면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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