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짜리 애완동물 살균기..중국 견주 집사 마음 훔쳤다

김병호 2021. 4. 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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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케어 전문업체 '아베크'
개당 100만원 프리미엄 제품
공기청정기·살균 조명 장착
'펫 케어 솔루션' 전문업체인 '아베크(Avec)'가 1000만달러(약 120억원) 규모의 반려동물 전용 살균장치를 중국에 수출한다.

천경호 아베크 대표는 "자체 개발한 반려동물 전용 살균 장치 '펫살균 토탈 케어룸'(사진)을 중국 생활용품업체 '소샤인(SO Shine)'에 납품하는 수출계약을 지난달 체결했다"며 "다음달부터 앞으로 3년 동안 소샤인에 펫살균 토탈 케어룸을 납품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천 대표는 "2018년 10월 국내에 펫살균 토탈 케어룸을 출시한 뒤 매년 4000대가량 판매하는 등 인기를 끌자 중국 프리미엄 생활용품업체인 소샤인이 수입 의사를 밝혀왔고 이번에 계약이 성사됐다"고 수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천 대표는 "국내처럼 중국에서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다"며 "중국 내 반려동물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중국 현지 매출이 우상향할 것"으로 기대했다. 펫살균 토탈 케어룸은 중국에서 100만원대에 팔리는 프리미엄급 제품이다.

'개집' 형태로 만들어진 '펫살균 토탈 케어룸'에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들어가면 공기청정기가 작동해 피부와 털에 붙어 있는 먼지나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살균 조명장치도 설치돼 있어 털 속 깊이 숨어 있는 진드기나 곰팡이를 없앨 수 있다. 집 형태로 돼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잠자리로도 사용할 수 있다.

천 대표는 "케어룸에 0.3마이크로미터(㎛) 크기 미세먼지를 99.5%까지 걸러주는 H12 등급의 공기청정기급 헤파 필터를 장착했다"며 "살균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도록 조명뿐만 아니라 바람과 온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데 신경 썼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대우전자 출신으로 에어컨 등 공조기술 전문가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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