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쿼터 대폭발' 전성현 "박지원 수비에 '열 받아서' 슛도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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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외곽포를 폭발하며 안양 KGC인삼공사의 승리를 이끈 슈터 전성현(30·189㎝)은 경기를 마치고 상대 신인 가드 박지원(23)을 떠올리며 혀를 내둘렀다.
정규리그 3점 슛 성공 1위(2.61개)에 빛나는 그는 이날 1쿼터 중반 투입돼 3점 슛 2개를 던졌으나 넣지 못하는 등 초반 고전했는데, 박지원의 밀착 수비에 당황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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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심판이 안 볼 때 때리고 유니폼 바지도 내리더라고요. 와서 미안하다고 하니 뭐라고 할 수도 없고…"
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외곽포를 폭발하며 안양 KGC인삼공사의 승리를 이끈 슈터 전성현(30·189㎝)은 경기를 마치고 상대 신인 가드 박지원(23)을 떠올리며 혀를 내둘렀다.
정규리그 3점 슛 성공 1위(2.61개)에 빛나는 그는 이날 1쿼터 중반 투입돼 3점 슛 2개를 던졌으나 넣지 못하는 등 초반 고전했는데, 박지원의 밀착 수비에 당황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은 것이다.
전성현은 "경기 중 짜증이 많이 났다. (박지원의 행동에) 멘털이 '나갔었다'"면서 "그래 놓고 와서는 미안하다고 하니 뭐라 할 수도 없고 힘든 상황이 많았는데, (양)희종이 형, (오)세근이 형, 감독님이 집중해서 해보자고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전했다.
2쿼터에도 한참을 잘 풀리지 않던 전성현은 전반을 2분 59초 남기고 장거리 슛을 꽂으며 이날 첫 3점 슛을 기록, 침묵을 깼다.
이를 시작으로 그는 2쿼터에만 3점 슛 4개를 터뜨리는 등 개인 PO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인 14점을 몰아쳐 인삼공사가 41-45로 따라붙는 데 앞장섰다.
전성현은 "가만히 있다가 (박지원에게서) 먼저 맞았을 때 특히 너무 '열을 받았다'"며 "그 일 때문인지 이후로 슛이 잘 들어가더라"며 웃었다.
그는 "벤치에 있다가 나가서 몸이 좀 안 풀렸다. 장거리 슛은 항상 연습해서 자신있었다"면서 "찬스가 나면 쏘라고 주문받았는데, 한 번 들어가기 시작하니 물꼬가 터진 것 같다"고 자평했다.
3쿼터에도 팀이 크게 뒤처지지 않도록 필요할 때 득점을 올려준 전성현은 양 팀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인삼공사가 90-80, 역전승을 거두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2쿼터 전성현의 3점포가 없었다면 경기가 힘들었을 거다"라고 활약을 치켜세웠고, kt의 서동철 감독은 "수비가 잘 되다가 전성현에게 슛을 몇 개 얻어맞고 흐트러졌다"고 패인을 꼽았다.
전성현은 "1차전이 정말 중요했는데, 초반 경기가 너무 안 풀렸으나 후반에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던 덕분에 여유롭게 이겨서 기쁘다"며 "3연승으로 4강에 진출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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