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섬마을 응급환자 구하는 구급선 '앰뷸런스 천사'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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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역이 섬인 전남 신안군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바다 위 앰뷸런스가 취항했다.
섬 지역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적잖은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군은 11일 "섬 지역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목포나 광주 등으로 빠르게 이송할 수 있는 바다 위의 앰뷸런스 '1004 구급선'이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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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역이 섬인 전남 신안군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바다 위 앰뷸런스가 취항했다. 섬 지역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적잖은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군은 11일 “섬 지역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목포나 광주 등으로 빠르게 이송할 수 있는 바다 위의 앰뷸런스 ‘1004 구급선’이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바다 위에 기동성을 갖춘 앰뷸런스를 운영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군은 “구급선은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비금·도초면 주민 6천명을 대상으로 우선 운영한다”며 “두 지역으로 30분 안에 출동할 수 있는 암태면 남강항에서 24시간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2019년부터 3억원을 들여 길이 15.5m, 너비 3.4m, 중량 7.31톤 규모로 승선 인원 12명, 최고속도 40노트(시속 70㎞)인 구급선을 건조했다. 이 구급선은 지난 7일 군 소속 행정선으로 취항해 선장과 기관장 등 8명이 운영하며, 야간에 2명씩 당직자가 대기한다.
박신영 군 사회재난담당은 “골든타임을 확보해 주민의 생명을 지키겠다. 날씨가 나쁘거나 출동 중이어서 헬기가 못 뜨는 경우, 수심이 낮아 함정이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 등에 유용하다. 해상 사고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구급선은 응급환자가 비금·도초 보건지소나 비금 대우병원 등지에 신고했을 때 의료진의 요청에 의해 암태 남강항에서 출동한다. 두 섬의 중간지점인 비금 수대항까지 30분 안에 도착해 대기할 수 있다. 환자를 이송할 때는 섬 지역의 의료진이 동승해 환자를 살핀다. 암태 남강항에서 목포 종합병원까지는 인근 119센터의 구급차로 40분가량 걸린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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