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광복회장, 독립지사 유족에 멱살잡이 당해..임정수립 기념식에서

양범수 기자 2021. 4. 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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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광복회장이 11일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한 광복회원에게 멱살잡이를 당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보훈처 관계자에 따르면 기념사 이후 기념공연이 시작되자 김임용 광복회원이 갑자기 김원웅 회장에게 다가가 멱살을 잡고 계속 흔들었다.

김임용 회원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입법기관이던 임시의정원 의장과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 등을 역임한 김붕준(金朋濬·1888∼1950) 선생의 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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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광복회장이 11일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한 광복회원에게 멱살잡이를 당했다.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102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김원웅(가운데 한복) 광복회장의 멱살을 잡는 등 거친 항의를 하는 김임용(왼쪽) 광복회 회원을 관계자들이 저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보훈처 관계자에 따르면 기념사 이후 기념공연이 시작되자 김임용 광복회원이 갑자기 김원웅 회장에게 다가가 멱살을 잡고 계속 흔들었다. 옆에 있던 황기철 보훈처장 등이 김 회원을 말리며 끌고 나가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김임용 회원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입법기관이던 임시의정원 의장과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 등을 역임한 김붕준(金朋濬·1888∼1950) 선생의 손자다. 이날 행사장에서 휘날린 태극기 중 하나인 임시의정원 태극기(1923)는 김붕준 선생이 배우자와 함께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광복회에서는 김원웅 회장의 정치적 발언 등에 일부 회원들이 반발하는 등 내홍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서울특별시지부 지회장들이 김 회장에게 정치적 중립과 재정집행 공개를 요구하는가 하면 지난달 30일에는 일부 회원들이 김 회장의 집무실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김임용 회원도 김 회장의 독단적인 정치 활동으로 광복회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는 등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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