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코트를 불태운 전성현 "오펜스 파울 이후 슛이 들어갔다"

김용호 2021. 4. 1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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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훈갑 전성현이 유쾌하게 승리 비결을 전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90-80으로 승리했다.

이에 전성현은 "벤치에 있다가 나가서 몸이 덜 풀린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장거리슛은 항상 연습하고 있고, 김승기 감독님도 찬스가 나면 던지라고 하신다. 결국 그 슛이 한 번 들어가면서 물꼬를 튼 것 같다"라며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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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김용호 기자] 수훈갑 전성현이 유쾌하게 승리 비결을 전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90-80으로 승리했다. KBL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4강에 진출한 경우는 총 46회 중 무려 43회에 달한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불꽃 슈터’ 전성현이었다. 그는 23분 15초를 뛰며 21득점 1리바운드 1스틸로 제 몫을 다해냈다. 3점슛만 5개를 터뜨렸고,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1쿼터에 16-18로 밀렸던 KGC인삼공사는 2쿼터 후반부터 급격히 터진 전성현의 득점 행진에 힘입어 후반 역전극까지 완성시킬 수 있었다.

손수 승리를 이끈 전성현은 경기 후 “1차전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다. 전반에는 경기가 너무 안 풀렸지만, 후반에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이 앞서서 여유있게 이겼다. 기분 좋다”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전성현이 이날 첫 슛부터 뜨거웠던 건 아니다. 1쿼터 중반에 첫 투입됐던 그는 첫 두 번의 3점슛을 모두 실패했다. 이에 전성현은 “벤치에 있다가 나가서 몸이 덜 풀린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장거리슛은 항상 연습하고 있고, 김승기 감독님도 찬스가 나면 던지라고 하신다. 결국 그 슛이 한 번 들어가면서 물꼬를 튼 것 같다”라며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2쿼터에만 폭풍 14점. 자신의 플레이오프 단일쿼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그는 수비가 타이트하게 붙는 상황에서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전성현은 “2쿼터 막판에는 (김)영환이 형이 수비였는데, 나보다는 느리다고 생각해서 원드리블 후에 슛을 자신있게 던졌다. 운이 좋게 들어갔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전성현은 이날 경기 중의 에피소드도 전했다. 자신을 밀착마크했던 KT 신인 박지원과의 이야기. 그는 “솔직히 슛 리듬을 위해 기분 좋게 경기를 뛰려고 하는 편인데, 오늘은 짜증이 많이 났다. 지원이가 때리기도 하고, 유니폼 바지를 잡더라(웃음). 멘탈이 흔들렸었는데, 나중에 와서 미안하다고 하니 뭐라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감독님이나 형들이 집중하자고 한 게 효과가 있었다. 그 상황에 오펜스파울까지 불릴 줄은 몰랐는데, 그 뒤로 슛이 잘 들어갔던 것 같다”라며 유쾌하게 힘들었던 상황을 넘겼다.

뜨거웠던 21득점 행렬로 승리를 이끈 전성현. 이는 전성현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기록(2018년 3월 30일 vs 원주 DB)이기도 했다. 날카로운 슈터의 진면목을 뽐낸 그가 2차전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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