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르면 이번주 개각..靑참모진도 교체

임성현 2021. 4. 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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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패배후 국정운영 고삐죄기
코로나·경제 긴급회의 소집
확진자 급증·백신수급 우려에
직접 국민 불안감 진화 나서
문재인 대통령이 4·7 재보선 참패의 후폭풍을 차단하고 임기 말 국정 운영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쇄신책으로 이르면 이번주 청와대 참모진 교체와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국정과제인 코로나 19 극복과 경제 회복을 위한 긴급회의도 소집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이란 출장에서 돌아오는 대로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9~21일 국회 대정부질문이 예정된 만큼 그 이후에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도 있다. 후임 총리에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 이미경 전 국제협력재단 이사장,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팀 교체도 이어질 전망이다. 총리 후보로도 거론되는 홍 부총리의 후임으로는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고형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 등이 물망에 오른다. 이 밖에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청와대도 선거 패배에 따른 쇄신의 일환으로 일부 참모를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재성 정무수석 등 정무라인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 패배로 정무라인은 모두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전했다. 재임 2년이 돼 가는 김외숙 인사수석도 교체 대상에 오를지 주목된다. 여당에서 청와대 인사 실패를 겨냥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어 김 수석의 책임론도 제기된 상황이다. 이미 사표를 낸 김영식 법무비서관과 최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된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등 일부 비서관급도 교체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최대 현안인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회복을 위한 긴급회의도 소집한다. 12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백신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민의 불안감을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신 수급 계획과 코로나19 방역 대책 등을 점검할 이번 회의에는 전해철 행안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이 참석한다.

15일에는 홍 부총리 등 경제팀 장관들이 참석하는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해 최근 경제 상황과 주요 전략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이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것은 2019년 말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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