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부동산 정책 거스르는 것은 민심 거스르는 것"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왼쪽 두 번째부터)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부동산정책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4.1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정부와 서울시 의회를 향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동산 정책을 거스르는 것이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부동산 정책협의회'가 끝난 후 논평을 내고 "서울시민이 오 시장을 지지한 것은 오 시장의 정책을 지지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3층에서 열린 해당 정책협의회에서는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등 당 지도부와 오 시장이 머리를 맞대고 서울시 부동산 문제 해법을 모색했다.

배 대변인은 이날 정책협의회에 대해 "오 시장의 부동산 정책 공약과 관련된 협조 요청 사항을 경청하고 당 차원에서의 전폭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상임위 차원에서, 당에서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 특별위원회에서 입법 지원 사항을 정리하고, 여야 원내 수석 간, 대표 간 협의를 통해 해당 입법이 적극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서울시 의회는) 이미 신뢰를 잃은 2·4 공공주도 공급대책에 대한 미련 때문에 민간 재건축, 재개발의 물꼬를 틀 오 시장의 '스피드 주택공급'에 대해 소극적인 것도 온당치 않다"며 "국토교통부를 포함한 정부와 서울시 의회의 서울 시민을 위한 전향적인 협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배 대변인은 "앞으로 오 시장의 서울시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 보고가 마무리되고, 관련된 조직 구성이 끝나는 대로, 좀 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협의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