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반 고기 반' 동해안 하천 황어떼 장관

이상현 2021. 4. 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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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강원 동해안 지역 하천이 황금빛으로 물들었다고 합니다.

알을 낳기 위해 돌아온 황어떼 때문인데 물보라를 일으키며 무리를 지어 요동치는 모습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무리를 지어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황어들.

돌 사이를 비집고 힘껏 솟구치는 황어떼의 모습은 절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강원 동해안 하천은 알을 낳으려는 황어들이 모여들면서 온통 황금빛으로 변했습니다.

야트막한 하천은 말 그대로 물 반 고기 반입니다.

잉어과 물고기인 황어는 강에서 부화해 바다에서 자란 뒤 벚꽃이 피는 봄이 되면 산란을 위해 태어난 곳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산란철에 암컷은 노란색, 수컷은 주황색 줄무늬로 옷을 갈아입습니다.

돌 틈에 노란색 알을 낳는데 1~2주 뒤면 새끼 황어가 태어납니다.

상대적으로 수온이 낮은 강원 북부지역에서는 이따금 크기가 큰 대황어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완옥 /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장> "대황어는 원래 시베리아 쪽이나 알래스카 쪽에 또 일부 북해도 쪽에 많이 나오는데 한국에도 나온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 강원도에 있는 북부, 고성 북천이나 남천, 그리고 (강릉) 연곡천까지는 나오는 것 같습니다."

황어는 비리고 잔가시가 많아 식용으로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맑은 물로만 이동해 하천의 오염도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황어를 잡는 행위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자원 보호를 위해서라도 무분별한 포획은 자제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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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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