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에서 터진 전성현..KGC 먼저 웃다
[스포츠경향]
단기전인 플레이오프에선 흐름을 타는 특별한 스타가 종종 나온다.
정규리그에서 부딪치며 서로 익숙해진 공격 패턴을 비틀고, 수비도 바꾸지만 그 틈을 깨는 선수는 나오게 마련이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부산 KT의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첫 판에선 KGC 슈터 전성현(30·KGC)이 해결사로 떴다.
전성현의 존재감은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화려하게 빛났다. 정규리그 3점슛 1위(평균 2.6개)를 자랑하는 그는 이날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을 쏟아내며 KGC의 90-80 승리를 견인했다. 역대 46차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4강에 오른 경우는 43회로, 그 확률은 93.5%에 달한다. KGC는 통산 3번째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산뜻하게 내딛었다
전성현은 3점슛이 각광받는 현대 농구에 잘 어울리는 선수다. 철저한 슛 연습으로 경쟁력 있는 슈터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 경기당 3점슛 6.6개를 던져 2.6개(39.5%)를 꽂은 그는 코트에 서는 것만으로 상대를 위협한다. 전방위에 걸쳐 정확한 3점슛을 꽂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점 라인에서 멀찍이 떨어지는 곳에서 던지는 ‘딥쓰리’도 위협적이다. 서동철 KT 감독이 경기 전 “요즘 핫한 전성현을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한 이유였다.
전성현은 KGC가 28-35로 KT에 끌려가던 2쿼터 들어 본격적인 ‘3점쇼’를 시작했다. 믿었던 제라드 설린저가 전반 기대 만큼의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 가운데 전성현이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쏟아내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전성현의 14점은 플레이오프 한 쿼터 개인 최다 득점이기도 했다. 전성현이 3쿼터에도 3점슛 1개를 포함해 5점을 보태면서 KGC의 역전극이 완성됐다. 센터 오세근이 3쿼터 6분44초께 자유투 3개로 56-55 첫 역전에 성공하더니 이재도와 김철욱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점수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KGC는 4쿼터 초반 변준형이 5반칙으로 물어나면서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설린저와 이재도의 릴레이 3점슛과 전성현의 골밑 득점으로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KGC는 KT의 외곽 공격을 잘 막아낸 뒤 확률 높은 2점슛과 골밑 공격으로 승기를 굳혔다.
안양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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