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암코-하나F&I, 3450억 NPL 매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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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하나F&I(에프앤아이)가 채권원금인 미상환원금잔액(OPB) 기준 3450억원 규모 부실채권(NPL)을 두고 매입 경쟁을 벌인다.
NPL 전업사와 자산운용사들이 대거 눈치보기에 들어간 만큼 이번 매각은 유암코와 하나F&I간 독무대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일단 유암코는 1·4분기에 1962억원 규모로 매입하며, 하나F&I의 1472억원을 따돌렸다.
실제 하나F&I는 올해 투자원금 기준 1조원 넘게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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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하나F&I(에프앤아이)가 채권원금인 미상환원금잔액(OPB) 기준 3450억원 규모 부실채권(NPL)을 두고 매입 경쟁을 벌인다. 기존 강자 유암코와 신흥 강자 하나F&I간 '용호상박' 형세다. 하나F&I로선 강동훈 대표가 지난달 2일 선임됐던 만큼, 강 대표의 첫 시험대 성격도 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오는 16일 450억원, KDB산업은행은 29일 3000억원 규모의 매각 입찰을 진행한다.
NPL 전업사와 자산운용사들이 대거 눈치보기에 들어간 만큼 이번 매각은 유암코와 하나F&I간 독무대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일단 유암코는 1·4분기에 1962억원 규모로 매입하며, 하나F&I의 1472억원을 따돌렸다. 하지만 하나F&I가 매년 매입 규모를 늘리고 있어 경쟁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IB업계의 시선이다.
실제 하나F&I는 올해 투자원금 기준 1조원 넘게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1000억원 규모 증자를 시행, 자기자본을 2897억원으로 늘리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하나F&I는 올해 초 본부를 2개로 나누고, NPL 투자를 늘릴 채비를 갖췄다"며 "지난해 상반기와 3.5분기 은행권 NPL 입찰에서 유암코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경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종합금융도 이번 NPL 매각의 다크 호스다. 1·4분기 하나은행 NPL 매각에 채권원금 대비 114.99%인 약 635억원을 써내며 물량을 따낸 사례가 있어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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