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 전에..기업 회사채 발행 급증
올 하반기 금리 상승을 예상한 기업들이 상반기에 대거 회사채 발행을 늘릴 전망이다. 4월 한 달에만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가 최대 9조원에 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삼성증권이 추산한 올해 4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9조원으로 이 가운데 만기 도래 물량인 6조1334억원을 제외하면 순 발행 금액만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들어 지난 9일까지 발행된 공모 회사채는 2조3840억원으로 남은 4월 한 달 동안 추가로 약 7조원의 발행이 남아 있는 셈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3월 말에 채권 자금들이 일시적으로 유출됐다가 4월 초부터 다시 채권 자금이 발행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올 하반기 금리 상승 우려감에 발행을 서두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올해 들어 발행된 회사채 21조4960억원에 더해 4월 발행 물량 9조원, 5~6월 만기 도래 물량 7조원을 합치면 상반기에만 37조원이 넘는 공모 회사채 발행이 점쳐진다. 만약 4월에만 회사채 발행 규모가 9조원에 달한다면 2015년 이래 같은 기간(4월) 대비로는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여기에 올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19조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물량 중 일부가 상반기로 넘어오면, 올 상반기 회사채 발행 물량은 4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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