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S 개국' SKB 6월 정기개편에 관심

서영준 2021. 4. 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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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가 자회사 채널인 채널S를 편성하면서 방송채널사업자(PP)들의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때문에 주무 부처는 물론 PP들은 SK브로드밴드가 채널 정기 개편을 강행할지 아니면 다음으로 넘길지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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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채널 개편횟수 연 1회 제한
채널S, Btv에 신규편성하면서
기존채널 변경..절차상 하자없어
올해 또 개편땐 PP와 갈등 예고

SK브로드밴드가 자회사 채널인 채널S를 편성하면서 방송채널사업자(PP)들의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채널S를 개국하면서 일부 채널의 번호를 조정했다. 사실상 채널 개편을 단행한 셈이다. 주무 부처는 연 1회 채널 개편 규정에서 어긋나지 않아 SK브로드밴드의 요구를 들어줬다. 문제는 오는 6월 예정된 SK브로드밴드 채널 정기 개편이다. 때문에 주무 부처는 물론 PP들은 SK브로드밴드가 채널 정기 개편을 강행할지 아니면 다음으로 넘길지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일 자회사인 미디어에스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인 채널S와 지역 전문 채널 채널S 동네방네를 B tv에 새롭게 편성했다. B tv에서 채널S는 번호 1번, 채널S 동네방네는 66번을 배정받았다. 채널S가 들어오면서 기존 1번이던 SBS플러스는 28번으로 이동했다. 28번 자리에 있던 MBC에브리원은 990번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행 기준에 따라 유료방송사업자가 신규 사업자를 빈 채널에 배정하는 것은 횟수 제한이 없다. 반면 기존 채널에 대한 변경은 연 1회 개편으로 제한하고 있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채널 개편 횟수를 연 2회로 확대하려 했으나 홈쇼핑사와 PP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채널 개편이 자주 이뤄지면 이용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유료방송사업자의 협상력만 키울 수 있다는 이유가 크게 작용했다.

일단 SK브로드밴드의 이번 채널 개편은 문제의 소지가 없다. 문제는 오는 6월로 예상되는 SK브로드밴드의 채널 정기 개편이다. 이미 채널S 개국으로 사실상 채널 개편을 마친데 이어 정기 개편까지 진행되면 연 2회의 채널 개편이 이뤄지는 것이다.

PP업계 관계자는 "채널 개편을 연 1회로 제한했음에도 SK브로드밴드는 오는 6월 정기 개편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만약 주무 부처인 과기정통부가 이를 용인한다면 이용자 혼란을 부추기고 플랫폼사의 협상력만 강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도 SK브로드밴드의 채널 개편 논란을 인지하고 있다.

채널S 편성으로 인한 채널 개편이 연 1회에 해당되기 때문에 당장 절차상의 하자는 없다. 따라서 과기정통부도 SK브로드밴드의 약관신고를 수리했다. 하지만 추가적인 채널 개편은 논란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당장은 연 1회 채널 개편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지만 SK브로드밴드가 추가적으로 채널 개편을 추진한다면 문제의 소지가 될 수도 있다"며 "향후 우려했던 일이 발생하면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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