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클라우드..혁신산업 ETF랩에 '뭉칫돈'
전문가가 알아서 비중 조정
증권사별 앞다퉈 상품 출시
미래에셋ETF랩 1400억 몰려
테마형 ETF랩은 재생에너지 등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메가 테마'의 ETF를 다양하게 모아 구성한 증권사 상품이다. 고객이 개설한 랩어카운트에 펀드매니저가 다양한 메가 테마의 ETF를 분산 투자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에서 테마형 ETF랩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미래에셋 글로벌X ETF랩'은 올해에만 390억원 넘게 자금이 몰리면서 누적잔액 1422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에너지, 클라우드,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메가 테마 15개와 관련한 ETF에 분산 투자한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고객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테마형 ETF랩은 전문가가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유망 테마를 선정해주기 때문에 효율성과 분산투자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글로벌 투자가 전제되는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 및 리서치센터 역량을 보고 증권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글로벌혁신 ETF랩은 미국 아크(ARK)자산운용 ARKK(혁신기업), ARKG(유전자 혁명), ARKW(차세대 인터넷), ARKQ(로봇·자동화), ARKF(핀테크) 등 테마형 액티브 ETF 5개로 구성된다. 지난 2월 1~2차에 걸쳐 총 440억원이 순식간에 모두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한화투자증권(글로벌그린에너자이저랩)과 현대차증권(글로벌고진감래랩)도 테마형 ETF랩 상품을 출시하며 트렌드를 좇고 있는 모습이다.
'한화글로벌그린에너자이저랩'은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신재생에너지 기업과 친환경차, 배터리 등 관련 기업들을 개별 종목과 ETF로 선별해 투자한다.
전문가들은 테마형 ETF랩이 투자자들의 인기를 끄는 이유로 전문가들이 가장 유망한 메가 테마 ETF를 알아서 골라주고 비중 조정(리밸런싱)까지 해주는 대목을 꼽는다.
김정범 미래에셋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좋은 테마의 ETF라도 하나에만 '몰빵'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다양한 테마에 분산 투자하는 ETF랩의 경우 테마형 ETF를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리스크를 줄이기 쉽다"고 말했다.
곽성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테마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생업에 종사하는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 시장을 계속 관찰하며 운용하기에는 번거로운 면이 있다"며 테마형 ETF랩이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문지웅 기자 /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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