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 LG 수아레즈, 2경기 연속 호투.."여름되면 더 좋아질 것"

서장원 기자 2021. 4. 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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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수아레즈가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LG 에이스를 넘어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 자리를 예약했다.

수아레즈는 11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1시즌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1-0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일 KT 위즈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승을 신고한 수아레즈는 이날도 승리 투수가 되며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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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로 나선 수아레즈가 역투하고 있다. 2021.4.1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앤드류 수아레즈가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LG 에이스를 넘어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 자리를 예약했다.

수아레즈는 11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1시즌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1-0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일 KT 위즈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승을 신고한 수아레즈는 이날도 승리 투수가 되며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LG 홈팬 앞에서 첫 선을 보인 수아레즈는 "홈팬 앞에서 처음 던져 재밌었고 승리까지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아레즈의 가장 큰 장점은 제구다. 150㎞를 훌쩍 넘는 빠른 공에 제구까지 완벽한 수아레즈를 공략하기 쉽지 않다. 이날도 SSG 타자들은 수아레즈의 변화무쌍한 피칭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수아레즈는 "오늘도 제구가 잘 됐다"면서 "최근 경기에서 체인지업이 생각대로 들어가지 않았는데 오늘은 잘 들어가면서 상대 타자들의 밸런스를 흔들 수 있었다"고 이날 투구 내용을 복기했다.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7회초 종료 후 LG 수아레즈가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1.4.1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공격적인 피칭도 수아레즈 호투의 원동력이다. 좌타자 상대로 체인지업을, 우타자 상대로 슬라이더를 자신 있게 던진다. 수아레즈는 "지난 몇 년 동안 잘 컨트롤 되지 않았던 체인지업이 최근 좋아지면서 슬라이더와 더해져 피칭 디자인이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흡을 맞춘 포수 유강남을 향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수아레즈는 "지금까지 호흡을 맞춰본 포수 중 손에 꼽을 만하다. 인간적으로도 성숙한 인격을 갖춘 좋은 사람"이라면서 유강남과 배터리 호흡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수아레즈는 8회까지 87개만 던지면서 완봉승도 노려볼 수 있었지만 9회 마운드를 고우석에게 넘겼다.

그는 "완봉승을 거두면 좋았겠지만 경기 후반 하체 스태미너가 다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9회 올라오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여름되면 더 많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아프지 않고 시즌을 완주하는 게 목표"라고 롱런을 다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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