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홍 심화되나..조응천, 김용민 발언에 "아직 멀었다" 저격

이미나 2021. 4. 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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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에도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등을 주장한 김용민 의원의 발언에 "아직 많이 멀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에도 '검찰개혁과 언론개혁만이 살 길이다'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고, 지도부 선출방식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모습들을 보면 아직 많이 멀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했지만 이 패배를 쇄신과 변화의 계기로 삼아 성찰과 반성을 통해 과감하게 개혁을 추진할 경우 내년 대선에서 극적인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나, 만약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고 내홍이 격화되며 서로를 비난만 할 경우 그대로 앉아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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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국민들 투표 말고는 민주당 오만함 못바꾼다 생각"
조응천 "아직도 기득권 태도 못버리는 것 아쉽다"
김용민 "검찰개혁 언론개혁 계속해 나가야"
김용민 "영리하게 180석 활용해 공정성 회복해야"
더불어민주당 '소신파'로 분류되는 조응천 의원 /사진=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에도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등을 주장한 김용민 의원의 발언에 "아직 많이 멀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저격했다.

조응천 의원은 11일 SNS글을 통해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내 지도부의 총사퇴 그리고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반성기류와 이에 대한 비난목소리, 그리고 지도부 선출방식에 대한 이견 등이 뒤엉켜 혼란스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아직도 기득권과 무오류의 태도를 버리지 못하는 것 같아 많이 아쉽다"며 "재보궐선거 첫번째 패인은 시민들이 투표 말고는 민주당의 오만한 태도를 바꿀 방법이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검찰개혁, 탈원전정책, 부동산정책 등에 대한 다양한 여론이 있을 수 있다. 조국 前장관이나 추미애 前장관에 대해서도 다양한 평가가 있을 수 있다"며 "‘국민의 힘’이 아직 미심쩍어 보이지만 진절머리 나는 ‘더불어민주당’을 혼내주기 위해서는 눈 질끈 감고 2번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국민들의 솔직한 심정아닌가 싶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에도 ‘검찰개혁과 언론개혁만이 살 길이다’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고, 지도부 선출방식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모습들을 보면 아직 많이 멀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했지만 이 패배를 쇄신과 변화의 계기로 삼아 성찰과 반성을 통해 과감하게 개혁을 추진할 경우 내년 대선에서 극적인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나, 만약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고 내홍이 격화되며 서로를 비난만 할 경우 그대로 앉아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앞서 김용민 의원은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검찰개혁, 언론개혁 중단없이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 

김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의의 핵심은 불공정에 대한 분노라고 생각한다"며 "주택가격 폭등, LH투기 사태, 검찰이나 정치권력 특권층에 대한 무기력함, 편파적 언론에 대한 무력감, 민주당 내부의 잘못에 관대함 등등에 대한 분노가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심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의 양상을 살펴보면 박영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모든 후보를 이기고 있었으나 LH사태 이후 지지율이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검찰개혁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진행형이다. LH사태가 터지면서 지지율이 하락이 촉발된 것이지 검찰개혁에 대한 반발로 지지율이 하락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불공정을 해소하는 것이다"라며 "영리하고 신속하게 180석을 활용해 공정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중단없이 검찰을 개혁해 우리 사회의 공정성 회복의 틀을 복원하고 불공정을 확산시키는 언론도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공정을 해소하기 위해 180여명의 의원들이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활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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