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시내버스 운전기사 코로나19 확진에 노선 감축운행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순천지역 시내버스 운전기사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1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2주간 시내버스를 감축 운행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날 순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타 지역에서 확진됨에 따라 전체 시내버스 운전기사 340여명과 회사 관계자에 대한 검체를 확보해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밀접촉자 40여명을 분류해 자가격리시켰다.

이에 따라 이날 12개 노선(순천교통 6개, 동신교통 6개) 단축운행, 5개 노선(동신교통) 결행 등 17개 노선이 감축운행 중이며, 오는 25일까지 대체 운전기사 확보상황에 따라 감축운행의 규모와 노선이 결정된다.

시는 단축 및 결행운행 노선이 운행 전날 결정됨에 따라 시민들이 시내버스 이용에 혼란을 줄이기 위해 순천시버스정보시스템과 매일 아침 읍·면지역 마을방송, 버스정류장 BIS 운행정보를 통해 감축노선을 공지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2주간 불편하더라도 순천시버스정보시스템을 자주 확인하고 당일 운행노선에 궁금한 사항은 순천시 교통과, 순천교통, 동신교통으로 문의 후 이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에서는 지난 10일 밤부터 이날까지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순천지역 누적확진자는 300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4일 이후 4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 누적확진자도 970명으로 늘었다.

순천 299번(전남 967번)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와 동일동선 접촉자로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동선을 확인해 진단검사 후 확진되었다. 순천 300번(전남 970번)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지인으로 임시 이동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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