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직후 등록 '곰표' 90년대생이 더 익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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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직후 1955년 상표권이 등록된 '곰표'가 밀맥주 '곰표맥주'로 재탄생 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업계의 치열한 경쟁 때문에 미원, 말표, 천마표 등 수십년 된 인지도 높은 상표들이 이종 상품과 결합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오랜 기간 사용돼 대중에게 익숙한 장수 상표들이 이종 상품과 결합을 통해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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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직후 1955년 상표권이 등록된 '곰표'가 밀맥주 '곰표맥주'로 재탄생 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업계의 치열한 경쟁 때문에 미원, 말표, 천마표 등 수십년 된 인지도 높은 상표들이 이종 상품과 결합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11일 특허청은 60년 이상 상표권을 유지하고 있는 상표는 총 302건이라고 밝혔다. 50년 이상 이어지는 것도 1,373건이다. 이어 40년 이상 6,516건, 30년 이상도 3만5,598건의 상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장수 상표들이 최근 식음료, 화장품 등 생활 용품과 결합하며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나온 곰표 맥주, 말표 맥주, 맛소금 팝곤 등은 주요 유통사와 계약을 통해 나온 신상품이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오래된 상품처럼 친숙하다. 오랜 기간 사용돼 대중에게 익숙한 장수 상표들이 이종 상품과 결합을 통해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문구기업 관계자는 "최근 국내 대형 유통업체로부터 계속 상표권을 통한 협업 요청이 들어오고 있어 자체적으로 어떤 이종 상품을 개발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연수 특허청 국제상표심사팀 심사관은 "오래기간 동안 잘 관리된 상표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비자들의 신뢰가 쌓이게 된다”며 “기업들도 마케팅 방법을 다양화하거나,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까지 장수상표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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