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대승' 전자랜드, 준비한 전략 다 쓰지도 않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옛말이 있다.
10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고양 오리온-인천 전자랜드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이 그랬다.
전자랜드는 초반부터 오리온을 압도한 끝에 85-63 완승을 거뒀다.
유도훈 감독(54)을 비롯한 전자랜드 코칭스태프는 정규리그를 마친 뒤 오리온과 6강 PO에 대비한 준비를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고양 오리온-인천 전자랜드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이 그랬다. 전자랜드는 초반부터 오리온을 압도한 끝에 85-63 완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4위(오리온)와 5위(전자랜드)의 ‘봄 농구’ 맞대결치고는 믿기 어려운 내용과 결과였다. 프로팀과 대학팀의 경기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였다.
상대 맞춤형 전술을 준비한 전자랜드 코칭스태프와 이를 잘 따른 선수들이 빚어낸 결과다. 유도훈 감독(54)을 비롯한 전자랜드 코칭스태프는 정규리그를 마친 뒤 오리온과 6강 PO에 대비한 준비를 했다. 가장 초점을 맞춘 부분은 오리온 주포 이대성(31·190㎝)의 봉쇄였다. 이대성은 정규리그 전자랜드와의 6차례 대결에서 3점슛 성공률은 21.9%에 그쳤지만, 2점슛 성공률은 52.6%를 기록했다.
유 감독은 “이대성이 김낙현을 상대로 포스트 공략을 잘하는 편이어서 우리 팀을 만나면 페인트존 득점률이 80%에 이른다. 이 확률을 떨어뜨리는 수비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대성이 2대2를 하다가 외곽으로 내주는 패스까지 고려했다. 깊게 들어오면 외곽으로 (이대성의) 패스가 잘 안나간다. 그래서 이대성을 안쪽으로 몰아 조나단 모틀리에게 견제하도록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 방법은 완벽하게 통했다. 이대성은 7개의 2점슛을 시도해 단 한 개도 넣지 못했다.
전자랜드가 가장 원한 것은 오리온 강을준 감독(56)이 이대성을 경기에서 빼는 것이었다. 인사이드 득점이 막힌 이대성이 무리한 플레이를 하자 강 감독은 3쿼터 중반부터 사실상 경기에서 제외시켰다. 가뜩이나 공격 옵션이 적은 오리온이기에 이대성이 빠진 뒤로는 득점을 할 동력이 사라졌다. 전자랜드가 원하던 대로였다.
전자랜드는 12일 고양에서 펼쳐질 2차전마저 잡고 시리즈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유 감독은 “1차전에서 선수들이 준비한 수비를 잘해줬다. 이승현이 출전하는 상황까지도 고려해서 준비했다. 2차전도 잘 준비해 치를 생각이다. 1차전처럼 쉽게 풀리리란 보장이 없지 않은가. 잘 안 됐던 부분을 다시 짚어보고 정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원일기 일용이’ 박은수 눈물 “구치소 나와…”
- ‘조작 인정’ 함소원, 뻔뻔한 근황 “어쩜 그래”
- 임영웅·영탁·이찬원→김희재 팬들 분노 “장난해?”
- 박수홍, 의미심장 발언 “진정한 독립”
- “소녀시대 서현 울린 男배우” 난리난 인성 폭로
- 아내 외도 의심 CCTV 공개…“그래, 바람 피웠다” (오은영 리포트)
- 박기량 충격, 165만원 월세 살면서 “한달 배달비 300만원” (사당귀)[TV종합]
- 홍진영, 뷰티 브랜드 CEO 변신 후 물오른 미모
- 표예진 방광 터지겠네…♥이준영 ‘표안튀’ (나대신꿈)[TV종합]
- 김지호♥김호진 딸, 벌써 20대…성인 되고 최초로 방송 등장 (조선의 사랑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