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남 초등생 8명 확진.. 교사가 집단 감염 발생 노래방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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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A초등학교 교사가 지난 2일 지인과 함께 인근 노래방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A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이 학교의 1학년 교사 B씨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튿날인 10일 1학년생 8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A초등학교 집단감염의 지표환자로 분류된 B씨는 지난 2일 밤 지인과 함께 같은 분당구의 C노래방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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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된 8명 중 7명..집단감염 노래방 다녀온 B교사가 담임
방역 당국, 임시 선별검사소 설치해 1200여명 진단 검사
A초등학교 "실망·우려 안겨드린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
11일 A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이 학교의 1학년 교사 B씨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튿날인 10일 1학년생 8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감염된 8명 중 7명은 B씨가 담임을 맡은 반 학생이었다. 나머지 1명은 B씨의 반 학생과 외부 모임에서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초등학교와 인근 학교·학원가에는 비상이 걸렸다. 방역 당국은 임시선별검사소를 해당 학교에 설치해 전체 학생과 교직원 등 120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A초등학교는 등교 중단 조처를 내렸고, 인근 학원들도 강의를 연기한 상태다. 불똥은 해당 학교 학생과 같은 집에 사는 유치원생, 중·고생 형제·자매들로 튀었다. A초등학교와 인접한 다른 초등학교, 중·고등학교들도 단축 수업 방침을 속속 내놓고 있다.
A초등학교 집단감염의 지표환자로 분류된 B씨는 지난 2일 밤 지인과 함께 같은 분당구의 C노래방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5∼6일 정상출근했으며, 7일에는 조퇴해 자택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방역 당국의 연락을 받은 8일에야 진단검사를 받았고, 9일 확진됐다.
B씨가 다녀온 것으로 전해진 노래방에선 전날까지 14명이 관련 확진자로 추가돼 누적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6일 노래방 이용자 1명이 확진된 뒤 7일 노래방 업주와 이용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후 이용자와 도우미, 이용자들의 가족과 지인 등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고 있다. 특히 방역 당국은 확진된 도우미 4명이 분당구의 여러 노래방을 방문한 것으로 보고, 지난 2∼9일 분당지역 노래방을 찾은 이용자에 대해 도우미 동석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한 상태다.
성남시 관계자는 “해당 교사의 동선을 파악하고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일쯤 관련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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