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3개월 바람 맞은 이소미..베테랑 장하나 꺾고 개막전 우승

2021. 4. 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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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소미는 11일 제주도 서귀포의 롯데 스카이힐 제주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이븐파 72타로 스코어를 지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2위 장하나(29)를 2타 차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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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이소미(왼쪽)와 장하나. 두 선수는 약속이나 한 듯 빨간 색 상의에 흰색 하의를 맞춰 입고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소미(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소미는 11일 제주도 서귀포의 롯데 스카이힐 제주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이븐파 72타로 스코어를 지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2위 장하나(29)를 2타 차로 제쳤다. 이소미는 이로써 작년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린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후 6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우승상금 1억 2600만원을 차지했다.

이소미는 우승 후 방송 인터뷰에서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 경기 전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그럴수록 내 경기에 더 집중해야 했는데 모든 게 잘 이뤄졌다. 첫 우승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와 너무 기쁘다. 고생 많이 하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남 완도 출신인 이소미는 지난 겨울 3개월 간 스윙 코치인 한연희 감독과 함께 제주도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실시해 이번 개막전에 큰 도움을 받았다. 또한 멘털 코치와도 동계훈련을 함께 해 대회 기간 내내 강풍 속에서도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발휘했다.

승부는 파5 홀인 15번 홀에서 갈렸다. 14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받으며 제자리 걸음을 하던 이소미는 공동 선두로 맞은 15번 홀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1타 차 선두를 회복했다.

투어 13승으로 우승 경험이 많은 베테랑 장하나는 15번 홀서 파에 그치자 승부수를 띄어야 했다. 남은 홀이 많지 않아 빨리 버디를 낚아야 했떤 것. 그러나 무리한 공격이 화를 부르고 말았다. 장하나는 1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핀을 지나쳐 러프 지역에 떨어지자 핀을 직접 노리는 공격적인 칩샷을 시도했다. 그러나 볼은 내리막을 타고 홀을 10m 이상 지나쳐 결국 더블보기로 무너지고 말았다.

정슬기(26)는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임희정(21)는 데일리 베스트인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조아연(21)은 13번 홀(파4)의 샷 이글에 힘입어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소미, 장하나와 챔피언 조로 격돌한 이다연(24)은 버디 2개에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로 6타를 잃어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 공동 9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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