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2조원에 '배터리 분쟁' 합의..10년간 추가 쟁송 않기로

김위수 2021. 4. 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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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2조원에 '배터리 분쟁'에 합의하고,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

11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되고 있는 배터리 분쟁을 모두 종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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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왼쪽)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각사 제공>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2조원에 '배터리 분쟁'에 합의하고,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

11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되고 있는 배터리 분쟁을 모두 종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배터리 분쟁 관련 양사가 합의했다고 발표하며 "한미 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과 우호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며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공급망 강화 및 이를 통한 친환경 정책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신 한국과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로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에 현재가치 기준 총액 2조원(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을 합의된 방법에 따라 지급하고, 관련한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또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4월부터 진행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모든 소송절차는 마무리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의에 대해 "공정경쟁과 상생을 지키려는 당사의 의지가 반영됐으며, 배터리 관련 지식재산권이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폭스바겐과 포드를 포함한 주요 고객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고,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 공장도 정상적으로 운영이 가능하게 돼 양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공존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도 전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대규모 배터리 공급 확대 및 전기차 확산이 성공적으로 실행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배터리 분야에서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계기가 되는 한편, 양사가 선의의 경쟁자이자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생태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급성장하는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이번 합의로 미국 조지아주 1공장의 안정적 가동 및 2공장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전기차 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내외 추가 투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분쟁과 관련,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정책, 조지아 경제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됐다"며 "무엇보다도 2022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앞둔 포드 및 폭스바겐 등 고객사들의 변함 없는 믿음과 지지에 적극 부응해 앞으로 더 큰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됐다"고 언급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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