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보다 채소 싸게" 편의점의 선전포고

장상진 기자 2021. 4. 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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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마트 평균보다 절반도 안되는 가격"
GS25도 '채소 초저가 운영관'
대파/조선일보DB

편의점업계가 대형 마트의 채소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한 할인 공세를 시작했다.

GS25는 온라인 장보기몰 ‘GS프레시몰’에 ‘채소 초저가 운영관’을 차린다. 이 운영관을 지난달 24일부터 2주간 시범운영해본 결과,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GS25의 채소 초저가 운영관은 매일 2번씩 주요 온라인몰 유사 상품 가격을 모니터링해 자사 가격을 최저가로 조정하는 체제를 갖췄다.

편의점 CU는 ‘대형 마트보다 더 저렴한 채소’를 내걸고 이달 30일까지 대파, 깻잎, 모듬쌈, 매운고추, 오이맛고추 등 총 6종을 할인 판매한다. CU가 ‘채소’를 할인 판매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가격 경쟁 상대는 다른 편의점이 아닌 ‘대형 마트’다. 대파 가격은 10g당 40원으로 책정했다. aT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집계하는 대형 마트 평균 대파 가격(10g당 87원)의 절반도 안 된다. 대형 마트 가격 대비, 매운고추와 오이맛고추, 깻잎도 각각 40%, 25%, 35% 싸다고 CU는 밝혔다.

편의점업계의 움직임은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근거리 소비 문화가 확산하면서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가 실제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CU의 전년 대비 채소 매출 증가율은 78.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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