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후임에 김부겸·김영주 물망..청와대 참모진 개편 가능성도

서영지 2021. 4. 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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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이르면 16일 신임 국무총리 지명 등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한겨레> 통화에서 "대선 도전을 위해 물러날 예정인 정세균 총리를 비롯해 교체가 예고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 등이 이르면 이번 주 후반부께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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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수석 "책임 지겠다"는 뜻 강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이르면 16일 신임 국무총리 지명 등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한겨레> 통화에서 “대선 도전을 위해 물러날 예정인 정세균 총리를 비롯해 교체가 예고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 등이 이르면 이번 주 후반부께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유임 기류가 강한 가운데 유은혜 교육부총리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장수장관 등의 교체가 검토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총리 후보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꼽힌다. 4선 의원으로서의 풍부한 정치 경험과 소통 능력, 국무위원을 지낸 경륜을 갖췄고, 대구 출신으로서 지역 통합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카드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은 참여정부 때 청와대 경제수석, 국무조정실장, 산업자원부 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로 이전에도 여러 차례 총리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지만 본인은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재선 시장과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원혜영 전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정치권 인사도 거론된다. 일부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 등 참모 교체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최재성 정무수석이 “선거 패배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강하게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김영식 법무비서관도 교체가 유력하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오는 12일과 15일 잇따라 ‘코로나 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와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지난 4·7 재보선 참패 이후 코로나 대응,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에 매진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0일 ‘긴급 일정’ 서면 브리핑을 내어 두 가지 회의 일정을 알렸다. 토요일에 이런 일정 공지 브리핑을 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직접 방역과 경제 현안을 챙기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코로나는 최근 하루 600~7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4차 대유행의 갈림길에 서 있으나, 백신 수급계획이 불안정해 국민들의 불안이 짙어지고 있다. 또한 수출 등 일부 경제 지표가 호전됐음에도 일자리 등 민생난이 심각한 수준이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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