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원도 전당대회서 뽑기로..'중앙위 선출' 수정(종합)

정진형 2021. 4. 11. 16: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도종환)는 11일 최고위원도 당대표와 마찬가지로 내달 임시 전당대회에서 선출하기로 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선출 방법에 대해 수정의결했다"며 "기존에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기로 한 것을 5월2일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하기로 수정의결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대위서 만장일치 의결.."당원들 뜻 존중해야"
친문 초재선 '표의 등가성' 주장엔 "변화 없어"
25일부터 '경청 투어'..내일 백서TF 구성 의결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도종환)는 11일 최고위원도 당대표와 마찬가지로 내달 임시 전당대회에서 선출하기로 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선출 방법에 대해 수정의결했다"며 "기존에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기로 한 것을 5월2일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하기로 수정의결했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차기 당무위원회에 이를 안건으로 올려 최종적으로 의결하기로 했다"며 "비대위에 수정 의결 권한이 있고, 당무위에서 최종적으로 의결하는 절차"라고 전했다.

김태년 전 대표 직무대행을 비롯한 전임 지도부는 4·7 재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면서 차기 당대표 보궐선거를 전당대회에서 진행하되, 공석이 된 최고위원은 중앙위원회에서 뽑도록 결정한 바 있다.

민주당 당헌은 제25조 3항의 2는 "선출직 최고위원이 궐위된 때에는 궐위된 날부터 2개월 이내에 중앙위원회에서 후임자를 선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친문 초재선인 박주민, 김용민, 이재정 의원을 시작으로 홍영표, 우원식 의원 등 당권주자들과 2030 청년 의원들이 최고위원도 전당대회에서 뽑자는 주장을 하자 비대위에서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허 대변인은 "당원들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에 전원 찬성했다"며 "이견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당권주자 3인방 중 송영길 의원은 최고위원 선출방식에 대해 공개 입장을 내지 않은 데 대해선 "송 의원도 (의견을) 전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비율에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네"라고 답했다. 앞서 친문 초재선 의원 일부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간 '표의 등가성'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허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그건 나중에 별도로 또 말씀드릴 시간이 있을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1. photo@newsis.com

그는 또 2030 청년 초선 의원들이 '조국 사태' 반성문 이후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문자폭탄을 맞고 있는데 대해선 "(관련해) 말씀 나눈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 내 탓, 남 탓, 사람 탓, 세력 탓을 하는 것보다 혁신과 앞으로 반성과 쇄신의 내용을 마련하는 게 중요한 방향"이라며 "그렇게 이해하고 우리 모두가 이 상황을 잘 해결해나가야 겠다"면서 원론적 답변을 했다.

이밖에 비대위는 오는 25일부터 전당대회로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는 내달 1일까지 이른바 '민심 경청 투어'를 진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세대별 정책별 소통을 거쳐 4월 임시국회 입법과제 등 혁신과제와 실현 방안을 구체화해 새 지도부에 보고하기로 했다.

원내 차원에서도 상임위별 정책 점검 토론회를 1~2회 주기적으로 열어 정책 과제를 도출하고, 선(選)수별로 초선·중진 토론회를 주 2회 이상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재보선 백서 추진과 관련해선 내일(12일) 비대위 회의에서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도종환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상)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도록 돼 있고, 시간도 안 남은 데다가 비용 문제 때문에 중앙위에서 선출하기로 했다"면서도 "이왕이면 전 당원이 참여해 선출했으면 좋겠다고 하니 그 요구대로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대의원과 권리당원 간 반영 비율 조정과 관련해선 "(얘기가) 없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yeodj@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