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선의원들에 공감 표한 박용진.."'내로남불'이 선거 패배 원인"

권준영 2021. 4. 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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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2030 의원 입장문'을 낸 초선의원들을 향해 "비난과 질책을 각오한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공감 의사를 표했다.

박 의원은 "일부 초선의원들에게 비난 문자와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는 뉴스를 봤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 당의 혁신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민주당 내부의 다양한 의견표출과 민주적 의견수렴은 꼭 필요한 에너지 응축 과정이다. 비난과 질책이 아닌 초선 의원들 용기에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관심과 격려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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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부의 민주적 의견수렴은 꼭 필요한 에너지 응축 과정"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동욱기자 fufus@>

[디지털타임스 권준영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2030 의원 입장문'을 낸 초선의원들을 향해 "비난과 질책을 각오한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공감 의사를 표했다. 박용진 의원은 민주당의 4·7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에 대해서는 "'민생무능'과 '내로남불'에 있다"라고 주장하며 당 내부의 다양한 의견표출과 민주적 의견 수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민생문제에 더 집중하고 오만한 태도, 위선적인 자세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라며 "패배의 이유를 밖에서 찾고 남 탓으로 돌리면 속은 편할지 몰라도 더 큰 패배가 불가피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넘어진 자리에서 땅을 짚고 일어서야 한다. 내 안에 있는 문제를 제대로 인정하고 달라져야 한다"라며 "그런데 땅을 짚고 일어나야 할 손으로 남 탓하는 손가락질을 한다면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초선 의원님께서 우리에게 실망한 국민들 앞에 솔직한 반성과 변화의 의지를 보여주셨다"라며 "특히 2030 다섯 의원들께서 별도의 성명을 통해 자칫 울림 없는 반성 멘트로 전락했을지도 모를 민주당의 반성과 혁신의 방향을 제대로 지적해주셨다"라고 사실상 공감의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매우 아프고 쓰라린 문제들까지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셨다"라며 "의견을 달리하는 분들로부터 많은 비난과 질책을 각오했을 그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일부 초선의원들에게 비난 문자와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는 뉴스를 봤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 당의 혁신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민주당 내부의 다양한 의견표출과 민주적 의견수렴은 꼭 필요한 에너지 응축 과정이다. 비난과 질책이 아닌 초선 의원들 용기에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관심과 격려를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일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등 민주당 초선 의원 5명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한 것은 아닌가 반성한다"라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친문 강성 지지자들은 이들을 향해 '내부총질하는 초선 5적'이라고 칭하면서, "배은망덕하다", "조국 사태 이후에 총선 대승한 건 잊었나"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정치권에 따르면, 해당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도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문(친문재인) 커뮤니티에는 이들의 전화번호를 공유하거나 이들에게 보낸 문자를 인증하는 글도 다수 게재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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