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참패=언론 탓?'.. 민주당, 내부 성찰·변화 없이 언론개혁 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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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또 언론 탓을 하고 나섰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11일 4·7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자신들이 반성의 뜻을 담아 발표한 입장을 언론이 '곡해'했다며 언론개혁 구호를 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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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초선 의원들, 언론개혁 구호 들고 나서
기자들에게 언론개혁 함께 완성하자는 주장도
"'언론이 편파적' 느낌.. 민주주의 위험 요소"
더불어민주당이 또 언론 탓을 하고 나섰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11일 4·7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자신들이 반성의 뜻을 담아 발표한 입장을 언론이 ‘곡해’했다며 언론개혁 구호를 들고 나섰다. 기자들에게 자신들의 논의에 참여해 언론개혁을 완성하자는 취지 주장도 폈다.
민주당 오영환, 이소영, 전용기, 장경태, 장철민 의원은 11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저희가 ‘스스로의 오만, 게으름, 용기없음’에 대해 상세히 고백한 반성문은 지난 이틀 동안 본질과 세부 내용이 생략된 채 자극적인 제목으로 곡해되어 다루어졌다”면서 “이러한 언론의 모습을 보며 언론의 변화가 필요함을 다시 한 번 느낀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자신들이 발표한 ‘반성문’이 뜻하는 방향으로 보도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불만을 표한 것이다.
의원들은 “어떤 개혁이든 내부의 성찰과 변화 없이 제대로 된 개혁이 이루어질 수 없다”며 “대한민국에도 지금보다 더 나은 저널리즘을 꿈꾸는 언론인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정치와 언론이 함께 더 나아질 수 있는 시작점을 찾고 그분들과 함께 정치개혁과 언론개혁을 논의해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정치부의 젊고 더 나은 저널리즘을 꿈꾸는 언론인들이 저희와 함께 논의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논의 틀에 참여해달라”며 “저희 젊은 의원들이 젊은 언론인들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고, 그렇게 진정한 언론개혁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낙연 전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재보선을 하루 앞둔 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선거에 대한 언론 보도 태도는 검증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언론들이 정책 이야기를 많이 보도해달라”며 “내곡동 이야기가 중요한데 이걸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도 했다. 오 시장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이 더 많이 기사화돼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 문제였다는 취지였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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