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 밀물 얕보다 큰 코.. 고립 사고 잇따라 발생

임정재 2021. 4. 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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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락철을 맞아 바닷가를 찾았다가 서서히 들어오는 밀물을 얕보다 고립돼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망된다.

11일 해경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1분쯤 충남 홍성군 어사리 선착장 인근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60대 부부 중 남편이 밀물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갯벌에 빠졌다.

이보다 앞선 오후 3시 3분쯤에는 태안군 민어도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60대가 해경에 의해 뭍으로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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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채취하던 60대 부부 중 남편 갯벌에 빠져
인근 주민이 경찰에 신고.. 다행히 목숨 건져
태안 갯바위서 30대 야영객 밀물에 갇혀
갯벌에 빠진 관광객 구조. 보령해경 제공
행락철을 맞아 바닷가를 찾았다가 서서히 들어오는 밀물을 얕보다 고립돼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망된다.

11일 해경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1분쯤 충남 홍성군 어사리 선착장 인근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60대 부부 중 남편이 밀물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갯벌에 빠졌다.

당시 그의 부인도 방파제에 고립돼 있었다.

관광 차 서해안을 찾았던 이들은 차량에 휴대전화를 두고 온 탓에 “살려주세요”라고 소리치며 구조를 요청할 수 밖에 없었다.

때마침 인근에서 산책하던 주민이 외침을 듣고 112에 신고했고, 구조대원이 포복으로 이동하며 헤엄쳐 방파제로부터 약 20m 떨어진 남성을 가까스로 구조했다. 이어 방파제 위에 있던 부인도 민간 구조선에 함께 태워 병원으로 옮겼다.

구사일생으로 생명을 건졌지만 조금만 늦어도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이었다.

해경 관계자는 “방파제 아래쪽에 있던 남성은 얼굴을 제외한 신체 대부분이 물에 잠겨 있었다”고 전했다.
태안해양경찰관이 갯바위 고립자 구조를 위해 접근하는 모습. 태안해경 제공
앞서 같은 날 오후 9시 27분쯤 태안군 곰섬 인근 갯바위에서도 30대 야영객이 밀물에 갇혔다.

태안해경은 연안 구조정을 갯바위 근처에 정박시킨 뒤 직접 입수해 고립객을 데리고 나왔다.

이보다 앞선 오후 3시 3분쯤에는 태안군 민어도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60대가 해경에 의해 뭍으로 빠져나왔다.

해경 관계자는 “해루질이나 바다낚시 등 해양 레저활동을 할 때는 밀물과 썰물 시간이 언제인지 물때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명조끼 착용 등 필수 안전 수칙도 준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홍성=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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