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관광객 연일 확진..제주도 9·10일 15명 신규 감염

좌승훈 2021. 4. 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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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한 달 동안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103만명에 비해 85% 수준까지 회복한 가운데, 최근 관광객에 의한 코로나19 감염도 잇따라 방역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9일 7명에 이어 10일에도 8명(제주 654∼661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한편 제주도내 격리 치료 확진자는 38명, 자가격리자는 379명(확진자 접촉자 141명·해외입국자 238명)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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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막을 수도 없고"..서귀포시 전통시장 상인도 코로나19 확진 
코로나19 확진자 지역별 현황(4월11일 0시 기준). [뉴스1]

[제주=좌승훈 기자] 지난 3월 한 달 동안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103만명에 비해 85% 수준까지 회복한 가운데, 최근 관광객에 의한 코로나19 감염도 잇따라 방역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9일 7명에 이어 10일에도 8명(제주 654∼661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내에서 하루에 코로나19 감염자가 8명 이상 나온 것은 올 들어 다섯 번째(1월1일 13명, 3일 10명, 4일 8명, 6일 9명)다. 지난 1월6일 이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240명, 이달 들어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도 661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8명은 모두 기존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654번과 656번은 제주도민으로 지난 9일 확진된 653번의 가족이다. 653번 확진자는 다른 지역을 방문하거나 다른 지역 방문객과 접촉한 이력이 없다. 현재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도 방역당국은 특히 653번 가족인 654번이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시장에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가운데, 시장 상인·방문객 14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나섰다.

해당 장소 방문자는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면 된다. 검사는 10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지며, 검사 결과도 이날 순차적으로 확인될 전망이다.

■ 관광객·입도객 연쇄 감염…소규모 n차 감염 지속

657번·658번·659번은 지난 9일 확진된 647번의 접촉자이다. 647번이 앞서 확진된 제주시 연동 소재 종합병원 간병인(645번)의 친척인 점을 감안할 때, 이른 바 ‘n차 감염’도 현실화돼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665번·660번은 가족인 630번과 함께 지난 1일 제주에 여행을 온 관광객이다. 1·2차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지만, 3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630번은 가족 5명과 함께 제주에 여행을 왔다. 입도 직후 제주공항에서 발열이 감지돼 진단검사 결과 확진됐다. 또 가족 중 665번·660번까지 확진되면서 630번발 ‘n차 감염’은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637번을 포함해 3명으로 늘었다.

661번 확진자도 관광객이다. 지난 4일 오전 가족 3명과 함께 제주에 왔다. 이들은 관광 사흘째인 지난 7일 서울시 중랑구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통보 받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2명(643번·644번)이 차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격리 시설에 입소한 나머지 2명 중 1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제주 661번 확진자가 됐다.

이로써 제주 여행을 온 이들 가족 4명 중 3명은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만 현재 음성 판정이 나와 시설격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제주도내 격리 치료 확진자는 38명, 자가격리자는 379명(확진자 접촉자 141명·해외입국자 238명)로 파악됐다. 또 10일까지 도내에선 1만5482명이 1차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했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은 2005명이다. 이상 반응 신고는 지금까지 214건이 있었지만, 모두 두통·발열 등의 가벼운 증상으로 중증 의심 사례는 없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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