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찰스 왕세자 "헌신적 봉사 삶 사신 아버지.. 몹시 그리워"

김광태 2021. 4. 11. 15: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는 매우 특별한 분이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와 반응들에 아버지도 놀랐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가족은 모든 것에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 찰스 왕세자가 10일(현지시간) 전날 별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인 아버지 필립공(에든버러 공작·사진)을 기리는 추모 물결에 왕실을 대표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0년간 영연방 전체에 헌신적 봉사"
왕족 30명 위주 17일 장례식 예정
해리왕자 참석..임신한 마클은 불참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 남편 필립공[The Royal Family 페이스북 캡처]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 찰스 왕세자 [런던=AP 연합뉴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는 매우 특별한 분이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와 반응들에 아버지도 놀랐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가족은 모든 것에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 찰스 왕세자가 10일(현지시간) 전날 별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인 아버지 필립공(에든버러 공작·사진)을 기리는 추모 물결에 왕실을 대표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남색 양복을 입고 검은색 넥타이를 맨 찰스 왕세자는 하이그로브 저택 앞에서 1분 30초짜리 짤막한 영상을 촬영했다.

그는 필립공을 향한 전 세계적인 애도가 "특별하게 슬픈 이 시기에 특별한 사람을 잃은 우리를 지탱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왕세자는 "아버지가 지난 70년 동안 여왕, 가족, 국가, 그리고 영연방 전체에 아주 놀라울 만큼 헌신적인 봉사를 해왔다"며 "그는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인정을 받은 인물이었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상상할 수 있듯이 나의 가족과 나는 아버지를 몹시 그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립공 장례식은 17일 오후 3시에 시작하며, 시작 전에 1분간 묵념이 있을 예정이다.

국장이 아닌 왕실장으로 치러지는 필립공의 장례식은 영국서머타임(BST) 기준 오후 3시에 시작되며 TV로 생중계된다고 BBC 방송, AP 통신 등이 전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장례식에는 정부 지침에 따라 30명만 참석할 수 있다. 참석자 명단은 15일 공개할 예정이다.

필립공의 장례식은 왕족들을 중심으로 조촐하게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오는 17일 거행되는 필립공 장례식에 손자인 해리 왕자가 참석하지만 그의 아내 메건 마클은 불참한다고 밝혔다. 버킹엄궁은 왕손빈인 마클이 둘째를 임신한 까닭에 거주지인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건너오는 데 건강상 우려가 있어 불참을 권유받았다고 설명했다.

해리 부부의 장례식 참석 여부는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들이 지난달 오프라 윈프리와 인터뷰에서 왕실의 인종차별 의혹을 폭로한 이후 왕실과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해리 왕자 부부는 첫째 아들 이름을 따 설립한 자선단체 '아치웰'을 통해 "에든버러 공작의 봉사에 감사하고 매우 그리울 것"이라는 추모글을 올렸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왕실을 배려해 필립공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영국 총리실은 "최대한 많은 왕실 구성원이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불참 사유를 밝혔다. 아울러 왕실은 장례식 당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자는 보리스 존슨 총리의 권고를 승인했다. 한편, 영국군은 이날 정오 런던,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웨일스 카디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와 해상에서 필립공을 기리며 1분 간격으로 예포 41발을 발사했다.

1947년 엘리자베스 여왕과 결혼한 필립공은 100번째 생일을 두 달 앞두고 지난 9일 영원히 눈을 감았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