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AZ백신 접종 12일 재개..30세 미만은 제외

(춘천=뉴스1) 김정호 기자 = 강원지역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2분기 예방접종이 12일 재개된다. 정부가 AZ 백신 접종 재개를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2분기 접종계획에 따라 60세 미만과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등에 대한 AZ 백신 접종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AZ 백신 접종은 유럽발 희귀 혈전증 생성 논란으로 지난 8일 잠정 중단됐다.

그러나 정부는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이 사망자수와 유행 규모를 줄이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를 받아들여 AZ 백신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다.

앞선 지난 7일 유럽의약품청(EMA) 약물감시 및 위해성평가위원회(PRAC)도 AZ 백신의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을 크게 상회하므로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 결정에 따라 강원지역에서 재개되는 AZ 백신 접종 대상자는 총 8429명이다.

이 가운데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30세 미만에게는 질병청에서 개별적으로 통보가 됐다”며 “접종자들의 안전을 위해 사전‧사후 안내를 철저하게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AZ 백신 접종 재개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한다.

춘천에 사는 직장인 최모씨(39)는 “접종을 중단했을 때와 안전성 측면에서 상황이 달라진 게 없다”며 “주변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대상이 되면 접종 당일 컨디션이 안좋다며 일정을 미뤄 결국에는 화이자를 맞겠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k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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