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였던 음식도 다시 보자..열에 강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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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은 음식을 끓이면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끓였던 음식이라도 실온에 오래 방치하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퍼프린젠스 식중독균은 공기가 없어도 잘 자라고, 열에 강한 아포(spore·식물이 무성생식을 위해 형성하는 생식세포)를 가지고 있어서 일반 균과 달리 충분히 끓인 음식에서도 증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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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은 음식을 끓이면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끓였던 음식이라도 실온에 오래 방치하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교차가 큰 봄에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식중독’이 발생하기 쉽다며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식약처에 따르면 2016~2020년 5년간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46건 발생했으며, 환자는 158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과반인 24건(환자 771명)은 특히 봄철인 3~5월에 집중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의 발생 장소는 음식점이 27건(환자 1038명)으로 가장 잦았고, 업체 등의 집단 급식소 6건(287명), 학교 집단 급식소 5건(139명) 순이었다.
발생 원인은 돼지고기 등 육류 음식이 6건(597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시락을 비롯한 복합조리 식품 4건(316명), 곡류 2건(31명), 채소류 2건(26명) 등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퍼프린젠스 식중독균은 공기가 없어도 잘 자라고, 열에 강한 아포(spore·식물이 무성생식을 위해 형성하는 생식세포)를 가지고 있어서 일반 균과 달리 충분히 끓인 음식에서도 증식할 수 있다.
아포는 세균이 고온·건조 등 생존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만들어 내는데, 이 형태로 휴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면 깨어나 증식한다. 가열 과정에서도 퍼프린젠스 아포는 살아남는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이나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끓이고 그대로 실온에 방치하면 솥 내부는 공기가 없는 상태가 되고, 이후 실온에서 서서히 식으면 퍼프린젠스 아포가 깨어나 증식해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봄철에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특히 많은 이유는 기온이 낮은 아침이나 저녁에 조리한 뒤 기온이 올라가는 낮까지 실온에 그대로 방치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방하려면 육류 등을 완전히 익히고 조리음식을 식힐 때는 산소가 골고루 들어갈 수 있게 규칙적으로 저어 달라”며 “조리 후 가급적 여러 용기에 나눠 담아 따뜻하게 먹는 음식은 60도 이상, 차갑게 먹는 음식은 5도 이하에서 각각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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