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AZ 백신 '30세 미만' 접종 중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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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접종 후 혈전 생성 논란으로 연기 또는 보류됐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재개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30세 미만에 대해 접종을 중단하는 것은 유럽 의약품청과 영국 등이 희귀혈전증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의 부작용으로 분류한 것을 반영해 과학적 분석 결과에 근거한 것"이라며 "백신접종으로 유발할 수 있는 희귀혈전증으로 인한 위험이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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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혈전증 접종 후 4주 이내 발생해 모니터링 강화
[더팩트|이진하 기자] 방역당국이 접종 후 혈전 생성 논란으로 연기 또는 보류됐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재개한다. 단 3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12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접종 시작 시기를 연기했던 특수교육, 장애아 보육, 감염 취약시설 등에 대한 접종을 시작하고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했던 요양병원 등 60세 미만 접종 대상자도 다시 접종을 진행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30세 미만에 대해 접종을 중단하는 것은 유럽 의약품청과 영국 등이 희귀혈전증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의 부작용으로 분류한 것을 반영해 과학적 분석 결과에 근거한 것"이라며 "백신접종으로 유발할 수 있는 희귀혈전증으로 인한 위험이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접종은 재개되지만 중대하거나 특이한 이상반응 발생 모니터링은 강화한다. 희귀혈전증 등은 접종 후 4주 이내에 발생할 수 있으므로 희귀혈전증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혈전학회, 신경과학회 등 관련 전문 학회와 신속하게 사례를 공유해 진단·치료·대응하는 역량도 체계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혈전증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중증 악화와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추진단은 예방접종자용 안내문을 보완해 안내하고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해 조기에 인지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은 물론 의료진용 진료안내서도 제정해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중 희귀혈전증 관련 부작용이 없는 경우 연령에 관계없이 2차 접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당국은 1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 중 1회 접종을 완료한 76만여 명, 백신 미접종자 13만여 명에 대해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도 발표했다.
백신접종을 시작한 2월 26일부터 4월 8일까지 접종자 중 83명이 확진됐고 접종자의 10만 명당 발생률은 10.8명이었다. 백신 종류별로 살펴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후 확진자는 79명,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확진자는 4명이었다.
백신접종 후 14일 경과 기간을 고려해 분석했을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후 14일 경과해 확진된 사례는 40명으로 접종자 10만 명당 6.2명이었고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에는 14일 경과해 확진된 사례는 없었다.
반면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13만7000여 명 중 109명이 확진돼 10만 명당 발생률은 79.3명이었다.
전체 접종대상자에서 확인한 백신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85.9%, 화이자 백신이 91.7%, 14일 경과한 시점에서 확인한 백신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92.2%, 화이자 백신은 100%였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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