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클럽서 춤 춘 200명.. 단속에 "우리가 죄지었냐" 큰소리

나진희 2021. 4. 11. 14: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일째 600∼700명대에서 떨어지고 있지 않은 가운데 서울 강남역 인근 무허가 클럽에 모여있던 200여명이 적발됐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이들도 있었는데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우리가 죄지었냐"며 오히려 큰소리를 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우리가 죄를 지었나, 이러는 근거가 뭐냐"며 적반하장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식품위생범 위반 혐의 업주 현행범 체포
'노마스크' 등 방역 수칙 무시한 이들도 많아
정부의 수도권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를 하루 앞둔 11일 서울 강남의 한 클럽 앞이 이른 아침부터 입장해 정오 무렵까지 클럽을 이용한 젊은층들과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일째 600∼700명대에서 떨어지고 있지 않은 가운데 서울 강남역 인근 무허가 클럽에 모여있던 200여명이 적발됐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이들도 있었는데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우리가 죄지었냐”며 오히려 큰소리를 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25분쯤 서울 역삼동 강남역 인근의 한 무허가 클럽에서 직원과 손님 등 200여명을 적발했다. “수백명이 모여 춤을 춘다”는 112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것인데 식품위생범 위반 혐의로 업주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일부 손님들은 마스크를 벗고 있고 거리도 두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우리가 죄를 지었나, 이러는 근거가 뭐냐”며 적반하장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업소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됐지만 음향기기와 특수조명 등을 설치하는 등 클럽 형태로 운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단속을 벌인 관할 구청은 적발된 이들에게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정부가 오는 12일부터 수도권과 부산 등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 집합을 금지한 가운데 11일 유흥시설이 밀집한 서울 홍대클럽거리의 모습. 연합뉴스
경찰은 도곡지구대와 생활질서계 소속 경찰관들과 기동대를 투입해 총 50여명이 이번 단속에 참여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고, 12일부터는 수도권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조치도 예고된 엄중 국면인 만큼 방역 수칙 위반 사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14명으로 집계됐으며 5일째 600~700명대의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9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하면서 수도권과 부산 지역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집합금지 대상은 △유흥주점업(룸살롱, 클럽, 나이트 등) △단란주점 △헌팅포차·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포함) △홀덤펍 등이다. 시행 기간은 12일 0시부터 다음 달 2일 자정까지 3주간이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