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접종 2주뒤 백신효과, 화이자 100% AZ 92%"

김민정 기자 2021. 4. 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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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 1분기 백신 접종 효과 분석
9일 오전 대전 유성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은 어르신들이 이상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지금까지 국내에서 코로나 백신을 1회 이상 접종 받은 사람은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에 비해 코로나 감염 확률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4월 8일까지 국내에서 1회 백신 접종을 완료한 접종자와 미접종자의 코로나 감염 여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코로나 예방 효과는 85.9%였고,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는 91.7%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접종 후 14일이 지난 뒤를 기준으로 분석했을 땐 예방 효과가 각각 92.2%와 100%까지 올라갔다.

이번 분석은 방역 당국이 코로나 백신 1회 접종을 완료한 76만7253명(아스트라제네카 70만6635명, 화이자 6만618명)과, 1분기 우선 접종 대상자였지만 접종을 받지 않은 13만7374명의 코로나 감염 여부를 조사해 예방 효과를 산출한 것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26일부터 4월8일까지 접종자 76만7000여명 중 확진자는 총 83명으로, 접종자 10만 명당 발생률은 10.8명이었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확진된 사례가 총 79명으로, 접종자 10만명 당 11.2명 정도가 코로나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에서는 확진자 4명이 발생해 접종자 10만명 당 6.6명꼴이었다.

백신 접종 이후 14일 이상 지난 뒤를 기준으로 코로나 감염 여부도 따로 분석해보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만명 당 6.2명이었고, 화이자 백신의 경우엔 아예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접종 후 면역 형성에 필요한 기간이 경과한 뒤에 예방 효과가 더 올라간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반면 해당 기간 동안 미접종자 13만7374명 중에서는 10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0만명당 79.3명 수준이다. 접종자에 비해 감염 빈도가 크게 높게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백신 1분기 접종 대상자에서 확인한 백신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85.9%, 화이자 백신이 91.7%이었고, 백신 1회 접종 후 14일 경과한 시점에 확인한 백신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92.2%, 화이자 백신이 100%였다”고 밝혔다. 다만 중대본은 “단, 이번 결과는 대상자별 접종 후 관찰 기간의 차이를 보정한 결과가 아니므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방역 방국은 “앞으로 접종 후 관찰 기간이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백신 효과의 변동도 지속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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