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벌써 189cm에 발사이즈 305mm..원주 YKK의 중학생 기대주 '주현성'

김지용 2021. 4. 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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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그만큼 날 믿어주는 거라 힘들지 않았다."

189cm의 주현성과 단구초 출신의 박진열이 버티고 있는 원주 YKK는 신장이나 구력 면에서 PEC A에 앞선다는 평가였다.

그리고 PEC A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경기 종료 직전 주현성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힘겹게 경기를 연장전까지 몰고 간 원주 YKK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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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김지용 기자] “친구들이 그만큼 날 믿어주는 거라 힘들지 않았다.”

11일 서울신문사 앞 특설코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3x3 코리아투어 2021 1차 서울대회(이하 코리아투어) 중등부 4강전에서 원주 YKK가 PEC A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5-13으로 신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수도권과 원주를 대표하는 농구교실인 PEC와 원주 YKK의 맞대결은 선수들의 실력뿐 아니라 각 농구교실들의 자존심이 걸린 한 판 승부였다.

중학생들의 경기이다 보니 박진감이 떨어질 것이란 섣부른 예측도 있었지만 이번 경기는 그렇지 않았다.

경기 전 원주 YKK의 우세가 점쳐졌다. 189cm의 주현성과 단구초 출신의 박진열이 버티고 있는 원주 YKK는 신장이나 구력 면에서 PEC A에 앞선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PEC A의 득점포가 착실하게 터졌다. PEC A는 신장의 열세를 정확한 야투로 극복했고, 신지호의 행운의 2점슛까지 터지며 경기 중반까지 리드를 잡았다.

경기가 풀리지 않는 원주 YKK였다. PEC A의 기세에 밀려 경기 후반까지 득점이 주춤했다. 믿었던 주현성이 부진한 가운데 박진열의 득점포가 터지며 숨통이 트인 원주 YKK였다.

경기 후반까지 밀리던 원주 YKK는 박진열의 야투와 주현성의 높이가 살아나며 경기 후반 13-11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리고 PEC A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경기 종료 직전 주현성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힘겹게 경기를 연장전까지 몰고 간 원주 YKK였다.

연장 승부는 주현성의 높이에서 판가름 났다. 정규 시간에 다소 부진했던 주현성은 연장 들어 자신의 높이를 십분 활용했고, 연장에서 연속 2득점을 올리며 원주 YKK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기분 좋은 결승행에 성공한 주현성은 현재 중학교 3학년 나이지만 학교는 다니지 않고, 집에서 홈스쿨링으로 학업을 대체하고 있다고 한다. 주현성은 “홈스쿨링을 하다 보니 다른 친구들에 비해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농구를 워낙 좋아해 1주일 내내 원주 YKK 체육관에서 살고 있다. 1년 사이에 키가 10cm 넘게 커서 요즘 농구 하기가 너무 신난다”며 승리에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중학교 무대에선 적수가 없을 만한 신체 사이즈를 갖고 있다 보니 4강전 경기 중 주현성이 벤치로 물러나려 하자 동료들이 ‘들어가지 마’라고 말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현성은 “계속 경기를 뛰다 보니 힘들긴 했는데 친구들이 그만큼 믿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었다. 근데 힘들긴 진짜 힘들다”며 해맑게 웃어 보였다.

중학생이지만 벌써 발사이즈가 305mm나 될 만큼 성장이 빠른 주현성은 현재 189cm가 키가 자라 조만간 190cm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본인 자체가 농구를 좋아하고, 신체 사이즈도 농구에 적합하게 자라고 있다 보니 주현성은 엘리트 농구 선수를 꿈꾸고 있다고 한다.

주현성은 “지금 16살인데 기회가 된다면 고등학교에 가서 엘리트 농구 선수를 해보고 싶다.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온다면 엘리트 무대에서 활약해보고 싶다”며 고등학교 진학 후에는 엘리트 선수로의 도전에 나서고 싶다고 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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