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절 앞둔 北,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 나설까
38노스 "北, 신형 SLBM 공개하기 위한 준비 작업 가능성"
미국 의회가 태양절에 맞춰 대북전단금지법 관련 청문회를 개최해 인권 문제와 대북전단에 반발해온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 그 배경이다.
군 소식통은 11일 “군 당국은 북한이 태양절을 앞두고 지난달 25일 북한판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 발사에 이은 신형 잠수함 공개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동향을 정밀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전략적인 승수 효과를 노리고 진수식 공개와 함께 신형 SLBM 시험발사 타이밍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잠수함 기지에 미사일 발사통이 등장한 것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이날 신포조선소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그간 북한이 플로팅독(선박을 물 위에 띄워놓은 채 건조하는 시설)과 미사일 시험발사용 바지선을 잠수함 진수용 부두 옆으로 옮겨놓은 목적이 불분명했었는데 신형 SLBM을 공개하기 위한 준비작업이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의회는 태양절인 15일 대북전단금지법 관련 청문회를 개최한다.
이번 청문회 주제는 ‘한국의 시민적, 정치적 권리: 한반도 인권에 대한 시사점’(Civil and Political Rights in the Republic of Korea: Implications for Human Rights on the Peninsula)이다. 지난달 말 시행된 국내의 대북전단금지법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대북전단금지법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대남 위협에 따라 마련된 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대북전단금지법에 반대하는 경고의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낼 경우 북한 역시 불쾌감을 표출할 수 밖에 없다. 북한이 만약 SLBM 시험발사에 나설 경우 표면적 긴장국면을 유지 중인 북·미 간 대결구도는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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