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자마자 VIP 450명이 들이닥쳤다"..부산 아트페어 판매 '대박'
10억원대 아나쉬 카푸어 설치작 판매
국제갤러리 관계자는 "주로 투자 안정성이 확보된 블루칩 작가 작품들이 잘 팔렸다"고 밝혔다.
서울에 이어 부산 미술시장에서도 호황의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는 11일 참가 갤러리들이 '역대급'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미술품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봄철 인테리어용으로 작품을 구입하려는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최근들어 부동산 규제와 주식시장 정체가 이어지자 취득세와 보유세가 없는 미술품 재테크에 관심을 돌리는 사람들도 급증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윤영숙 부산화랑협회장은 "개막 이틀 만에 매출 1억원 이상 올린 부산 화랑들이 수두룩하다. 진짜 대박이다"며 "개막 1분 만에 VIP 450명이 들이닥친 것도 처음이다. 올해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아트페어여서 기대가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10회째 열리는 BAMA는 부산·경남 지역 화랑 40곳, 도쿄 미즈마 등 해외 화랑 13곳 등 176개 화랑이 참가해 11일까지 미술품 4000여점을 판다.
학고재 갤러리는 김재용 도넛 작품 23점과 여성 미술 대모 윤석남의 드로잉 5점 등 팔았다고 밝혔다. 금산갤러리는 주후식과 쿤(KUN) 작품 8점을 판매했다.
윤영숙 부산화랑협회장은 "부산 최고 갤러리가 조현화랑이어서 10년째 BAMA에 부스를 차리고 있다"며 "1년전부터 조현화랑에 참여를 부탁했는데 전시만 해도 비판을 받을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BAMA는 이번에 신진 컬렉터 유치를 위해 합리적인 중저가 작품을 다수 선보였다. 부산 미술시장은 해운·철강 사업가, 의사 등 기존 큰 손 고객들과 더불어 최근 해운대 엘시티 아파트로 이주한 서울·대구 컬렉터들의 구매력으로 불황을 극복하고 있다. 경매사 서울옥션과 국제갤러리가 부산점을 운영하면서 현지 고객들에 공을 들이고 있기도 하다.
올해 BAMA는 팝아티스트 낸시랭, 탤런트 김혜진, 그룹 유키스의 이준영이 참여하는 연예인 특별전 등도 열려 볼거리가 다양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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