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회장배] 여고부 우승 장지오,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여고부 우승자 장지오(사진/김도원 기자)

[양구=김도원 객원기자] 이서아(춘천스포츠클럽)와 장지오(경민비즈니스고)가 제51회 회장배전국여자테니스대회 중고등부 단식 정상을 차지했다.

4월 11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고등부 단식 결승에서 시드1번 장지오가 신주애(천안방송통신고)를 세트스코어 2-1로 역전극을 연출하며 고등부 단식 최고봉에 올랐다.

장지오는 탄탄한 디펜스와 포핸드로 상대 코트 좌우를 적극 공략하는 신주애에게 3-6으로 첫 세트를 내줬으나 두 번째 세트에서 포핸드와 정교한 서브를 앞세워 6-4로 이기고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넘겼다. 마지막 세트에서 전열을 가다듬은 신주애에게 먼저 3게임을 내주는 위기를 맞이하기도 하였지만 장지오가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6-4로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하며 마지막에 웃었다.

장지오는 우승을 확정지은 후 눈물을 흘리며 “간절하게 원했던 우승이라 더욱 감회가 깊다. 상대가 워낙 까다로운 경기를 펼치는 선수라 긴장을 많이 했고 이기기 보다는 후회없는 경기를 펼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오늘 결과과 너무 좋아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서아와 이하음(부천G스포츠클럽)이 펼친 중등부 결승에서 이서아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코트 좌우로 길게 떨어지는 샷으로 세차게 몰아붙여 6-1로 첫 세트를 이겨 기선을 제압했지만, 전력을 가다듬은 이하음의 반격에 흔들려 2-3으로 끌려가다 마지막 뒷심을 발휘해 연속 3게임을 보태 6-3으로 승리하고 중등부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복식 결승에서 마민주-장아영(이상 강릉정보고)과 김수진-최지우(이상 강릉정보고)의 대결에서 마민주-장아영이 6-2 7-5로 이겨 고등부 복식 정상에 올랐고, 이은수-임사랑(이상 최주연아카데미)과 박예은-안혜정(이상 복주여중)의 중등부 결승에서 박예은-안혜정이 6-4 1-6 10-7로 이기고 중등부 복식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또한 준결승과 결승이 연이어 열린 초등부 경기에서는 10세부 준결승에서 홍수연(홍연초)을 4-0 4-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김윤하(의정부G스포츠클럽)가 장지우(홍연초)를 4-2 4-1로 꺾은 박예나(배봉초)를 4-1 4-1로 물리쳤다.

12세부 준결승에서 심시연(동춘천초)을 4-1 4-0으로 꺾은 안순민(비봉초)과 권해주(토성초)를 4-1 5-3으로 이긴 홍예리(양진초)가 펼친 결승에서 홍예리가 2-4 4-1 10-3으로 안순민을 제압하고 단식 정상에 올랐다.

한편 한국여자테니스 발전을 위해 1970년에 창설된 회장배전국여자테니스대회는 반세기가 넘는 기간동안 우리나라 여자테니스를 대표하는 유수한 선수들을 발굴하는데 앞장 서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여자테니스연맹(회장 김영자)은 각부 우승자에게 오십만원, 준우승에 삼십만원의 경기력 향상지원금을 지원하였다. 또한 고등부 우승자에게는 동그라미클럽에서 삼십만원, 중등부 우승자에게 프로아마클럽에서 삼십만원을 별도로 지급했고, 주니어 육성 기금에서 12세 및 10세 우승자에게 각각 삼십만원을 추가로 지급했다.

<경기 결과>
고등부 단식우승 장지오
중등부 단식우승 이서아
고등부 복식우승 마민주-장아영
중등부 복식우승 박예은-안혜정
10세부 단식우승 김윤하
12세부 단식우승 홍예리

여중부 단식 우승자 이서아

여고 복식 우승 마민주 장아영

입상자들과 여자연맹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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