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자"..새벽 5시에 문 연 강남클럽, 청춘들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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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클럽 등 일부 유흥시설의 영업이 12일부터 사실상 금지되는 가운데 집합금지를 하루 앞둔 11일 서울 강남 일대 클럽은 새벽부터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현재 유흥시설로 분류되는 클럽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영업이 불가능하다.
일부 클럽들은 밤 영업을 마치면 방역작업을 진행한 뒤 오전 5시부터 재차 영업에 나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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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까지..새벽 클럽에는 젊은층 몰려
클럽 내부 방역지침 준수 여부는 확인 안돼
3주동안 영업금지..변칙영업 당분간 불가능
[서울=뉴시스] 이윤희 장경일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클럽 등 일부 유흥시설의 영업이 12일부터 사실상 금지되는 가운데 집합금지를 하루 앞둔 11일 서울 강남 일대 클럽은 새벽부터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를 찾은 결과 일부 클럽 앞은 입장객들이 긴 줄이 이어졌다.
매우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클럽 앞은 왁자지껄한 여느 주말 밤과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이미 동이 터 주변은 환하게 밝은 상태였다.
클럽은 아침 햇살 아래서도 문전성시를 이뤘고 내부에서는 '쿵쿵쿵'하는 비트 소리가 계속 일대를 울려댔다.
현재 유흥시설로 분류되는 클럽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영업이 불가능하다. 일부 클럽들은 밤 영업을 마치면 방역작업을 진행한 뒤 오전 5시부터 재차 영업에 나서는 상황이다. 일종의 '변칙 영업'이다.
클럽 이용객들 역시 이 같은 변화에 맞춰 밤이 아니라 새벽에 몰려들고 있다. 이제 '불토'라는 말은 '불타는 토요일 밤'이 아니라 불타는 토요일 아침'을 가리키는 것으로 변화할 수도 있다.
이날 만난 한 클럽 관계자는 "현재 술집도 그렇고 (클럽도) 오전 5시부터 영업이 가능하다"며 "오후 10시까지 계속 운영할 수도 있지만 저희는 (5시에 문을 열어) 오전 11시쯤 마감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와 방역 지침 등을 최대한 준수하며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고도 했다.
해당 클럽에서는 일단 사람들이 무더기로 나왔다가 재차 입장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방역지침에 따라 환기를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입구에는 방역을 위한 손 세정제와 출입 명부 작성용 장비 등이 비치돼 있었다.
다만 클럽 내부에서도 정부의 방역 지침이 모두 지켜지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클럽 입구만 해도 몰려든 인파가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일부는 마스크를 내리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벽히 지켜지는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클럽들의 이 같은 '변칙 영업'도 당분간은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지난 9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하면서 수도권과 부산 지역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집합금지 대상은 ▲유흥주점업(룸살롱, 클럽, 나이트 등) ▲단란주점 ▲헌팅포차·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포함) ▲홀덤펍 등이다. 시행 기간은 12일 0시부터 다음 달 2일 자정까지 3주간이다.
클럽도 내일부터 3주간 사실상 영업정지 상태다. 아침 클럽을 즐기려는 이들도 내달 2일까지는 갈 곳이 사라지는 셈이다.
이날 0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14명으로 집계됐다. 5일째 600~700명대의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jgi19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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