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가 110만원 LG윙폰.."공짜로 사면 용돈도 드려요"
10일 IT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오는 7월 말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결정하면서 시장에서 빠르게 LG폰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이동통신사가 LG윙을 포함해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높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일 LG전자의 LTE 보급형 모델인 LG Q61 공시지원금을 최대 32만1000원으로 올렸다. Q61의 출고가격이 36만9600원인 것을 감안하면 10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를 사용할 시 공시지원금의 15%인 추가지원금까지 받아 실 구매가가 500원도 되지 않는다. KT의 Q61 공시지원금도 36만원이다.
LG Q92의 경우 공시지원금이 40만원을 넘어 추가지원금까지 포함하면 만원대에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다. 출고가가 75만2000원인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는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을 합산하면 0원에 구매 가능하다.
출고가 110만원에 달하는 최신폰 LG윙 경우 일부 대리점에서 0원에 판매하고 약정기간 유지 시 '용돈'까지 지급한다. 용돈은 2만~5만원대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LG 벨벳 등 프리미엄폰을 비롯해 다수의 LG 스마트폰 모델이 '0원폰'에 팔리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5월 말까지 스마트폰을 생산하기로 했다. 이동통신사는 이미 올해 초부터 재고관리에 들어가 상당부분 LG전자 휴대전화를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요금제는 8만원대 이상 5G 요금제를 6개월 이상 사용해야 한다. 6개월 뒤에는 LTE 요금제를 포함해 다른 요금제로 변경할 수 있지만, 약정기간 내 타 통신사로 번호이동 시엔 그간 받았던 '용돈'을 돌려주는 것은 물론 위약금까지 내야 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종료 후에도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최대 3년 동안 지원하기로 했다. 프리미엄 모델은 3년, 보급형 모델은 2년이다. OS 업데이트 대상은 지난 2019년 이후 출시된 제품이다. 애프터서비스(AS)는 최소 4년 동안 이어진다. LG전자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LG페이도 최소 3년 동안 서비스를 이어갈 방침이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byk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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