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만 화산 폭발로 섬나라 대부분이 화산재로 뒤덮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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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간 조용했던 화산이 여러 차례 폭발하면서 카리브해 동부에 위치한 섬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의 상당 부분이 화산재로 뒤덮혔고, 유황 악취는 공기를 가득 채웠다고 AF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라 수프리에르 화산에서 지난 9일 시작된 폭발이 계속되면서 화산재는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의 도로와 가옥, 건물들을 뒤덮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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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수십년 간 조용했던 화산이 여러 차례 폭발하면서 카리브해 동부에 위치한 섬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의 상당 부분이 화산재로 뒤덮혔고, 유황 악취는 공기를 가득 채웠다고 AF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특히, 두꺼운 화산재는 동쪽으로 175km 이동하면서, 이웃에 있는 섬인 바베이도스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카리브 재난구호단체(CDERA) 측은 "두꺼운 화산재 덩어리가 대기를 통과하면서 바베이도스 주민들에겐 실내 대기가 권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라 수프리에르 화산에서 지난 9일 시작된 폭발이 계속되면서 화산재는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의 도로와 가옥, 건물들을 뒤덮고 있다.
인구 10만 명이 조금 넘는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에 화산이 폭발한 것은 1979년 이후 40여년 만이다. 라 수프리에르 화산은 1902년에도 폭발해 1000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다.
이번주부터 폭발 징후가 나타나자 랄프 곤살베스 총리는 전날 주변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고, 이에 화산 근처 주민들 1만6000명이 해로와 육로를 통해 대피한 상태다. 폭발은 며칠 혹은 몇주 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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