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 UP.."반도체 이슈 제한적"

정치연 2021. 4. 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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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에도 이런 실적 호조가 2분기 이후까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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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에도 이런 실적 호조가 2분기 이후까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11일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현대차 1분기 실적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보면 영업이익은 1조524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6.5%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은 27조3383억원으로 7.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이다.

기아를 비롯한 현대차그룹 계열사도 실적 기대감이 높다. 기아 1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16조251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1조1043억원으로 148.4%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와 기아에 부품을 공급하는 주력 계열사 현대모비스는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29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4.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9조8236억원으로 16.6% 상승을 예고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도 기저효과에 신차효과가 더해지며 견조한 판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1분기 국내 18만5413대, 해외 81만2469대 등 총 99만7882대를 판매했다. 작년 동기 대비 국내는 16.6%, 해외는 9.2% 증가했다. 글로벌 전체로는 10.5% 늘었다.

기아는 1분기 국내 13만75대, 해외 55만80334대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68만8409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11.4%, 해외는 5.0% 늘었다. 특히 미국 시장 판매 호조가 주목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7만8409대, 기아는 6만6523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월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 아이오닉5.

최근 불거진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은 2분기 이후 실적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잇달아 감산에 돌입한 데 이어 현대차도 울산1공장과 아산공장 휴업을 결정했다. 기아도 미국 조지아 공장을 수일간 멈췄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제한적 이슈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보다 자동차 시장 수요 회복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2분기 이후 실적 컨센서스도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린다.

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작년 동기 대비 198.6% 증가한 1조7626억원, 기아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50.6% 급증한 1조2351억원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6921억원으로 310.2%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특정 업체가 아닌 글로벌 완성차 업체 모두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현상으로, 전체 시장 수요가 늘고 있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 등 신차효과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되면서 올해 실적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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