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M' 이용자 25% 빠졌다..불매운동・트럭시위 영향 미쳤나

윤진우 기자 2021. 4. 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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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대표 모바일게임인 '리니지M' 시리즈의 이용자 숫자가 급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엔씨는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이 사용한 현금을 게임 머니로 환불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을 샀고, 결국 이달 초부터 불매 운동과 트럭 시위가 시작됐다.

엔씨 관계자는 "외부 조사기관 자료와 실제 데이터는 차이가 크다"며 "리니지M 이용자 지표는 안정적이다. 견고한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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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리니지M’ 소개 화면.

엔씨소프트의 대표 모바일게임인 ‘리니지M’ 시리즈의 이용자 숫자가 급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용자들의 불매 운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1일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안드로이드 기준 ‘리니지M’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18만782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 23만3937명과 비교해 25%가 줄어든 규모다. 같은 기간 ‘리니지2M’ 이용자도 8만553명으로 2월 대비 11% 감소했다.

두 게임은 문양 롤백(게임 시점을 며칠 뒤로 돌리는 것) 논란과 관련해 린저씨(리니지+아저씨)들의 불매 운동을 겪고 있다. 문양은 리니지M에서 캐릭터 능력치를 올려주는 콘텐츠를 말한다. 문양을 강화할수록 높은 능력치를 받는데, 점차 확률이 낮아져 한 번 실패하면 그동안 성공한 문양이 다 사라져 처음부터 다시 강화해야 한다.

이용자들이 모든 문양을 채우기 위해서는 최소 2~3억원이 필요하다면서 사행성 문제를 제기하자, 엔씨는 지난 1월 27일 중문양 강화에 실패해도 처음으로 돌아가지 않는 ‘문양 저장 및 복구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들의 위험 부담을 낮추기 위한 선택이다.

하지만 그동안 막대한 돈을 투자했던 또다른 이용자들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고, 결국 엔씨는 닷새가 흐른 지난 2월 1일 복구 기능을 전면 폐지했다. 동시에 복구 기능을 활용해 강화된 문양을 모두 회수하는 등 게임 시점을 1월 27일로 다시 되돌렸다.

엔씨는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이 사용한 현금을 게임 머니로 환불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을 샀고, 결국 이달 초부터 불매 운동과 트럭 시위가 시작됐다.

트럭 시위 주최 측은 "엔씨는 이용자들이 바라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환불 등의 피해 복구 노력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며 "문양 롤백과 관련한 진정한 사과와 게임 내 확률 공개, 과도한 사행성 유도에 대한 개선을 거듭 요구한다"고 했다.

다만 엔씨는 이번 사태의 영향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실제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외부 조사기관 자료와 실제 데이터는 차이가 크다"며 "리니지M 이용자 지표는 안정적이다. 견고한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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