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 13년만에 톤당 10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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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강판의 톤(t)당 가격이 13년만에 100만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열연제품 가격은 지난 2일 기준 톤(t)당 102만원, 현대제철의 열연제품 가격은 99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열연강판이 100만원대에 거래된 것은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주요 철강사들도 열연강판 가격을 인상하면서 수입 유통가격 역시 톤당 100만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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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강판의 톤(t)당 가격이 13년만에 100만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열연제품 가격은 지난 2일 기준 톤(t)당 102만원, 현대제철의 열연제품 가격은 99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열연강판이 100만원대에 거래된 것은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주요 철강사들도 열연강판 가격을 인상하면서 수입 유통가격 역시 톤당 100만원을 찍었다.
열연강판은 쇳물을 가공해 나온 평평한 판재 모양의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를 고온으로 가열한 뒤 누르고 늘여서 ?게 만든 강판으로, 강관재와 건축자재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가장 기본적인 철강 제품이다.
최근 열연강판 가격은 빠른 속도로 치솟고 있다. 지난해 12월 70만원대에서 80만원대로 올랐던 열연강판값은 올해 1분기에는 90만원대로 상승했다.이는 공급 대비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재고 수준이 낮아진데다 주요국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 중국의 환경정책 강화에 따른 생산량 감축 등이 철강재 가격 강세를 받쳐주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철강수요는 지난해 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미국도 2조400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철강가격 인상으로 상반기 국내 철강사들의 실적 전망도 밝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019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1조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내내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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